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입소문 타고 씽씽…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조용한 흥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연예 댓글 0건 작성일 22-01-21 10:53

본문

직장인 홍모(27)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호평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을 보고 극장을 찾았다.

홍씨는 "집 근처에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어서 일부러 꽤 먼 극장까지 가서 조조로 봤다"며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구성과 내용에 감명해 내 인스타그램에도 '인증샷'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여러 악조건에도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국에서 총 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지난 주말에도 관객 2천500여명을 더했다.

개봉 초반 50∼60개에 불과하던 상영관은 한때 90여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영화계에서는 작가주의 색채가 강한 예술·독립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시네필'(영화 마니아)만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런 숫자가 나오기는 어렵다"며 "일반 관객으로까지 관객층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떠오르는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실린 동명의 단편을 뼈대로 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가진 남자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전속 운전사 미사키(미우라 토코)를 만나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내면의 감정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느린 호흡으로 보여준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데, 등장인물의 긴 대화나 연극 연습 장면 등을 롱테이크로 담았다. 극적인 전개나 갈등이 없고 담담하게 관조하듯 연출했다. 이른바 '흥행 공식'이 거의 없는 셈이다.

최근까지 극장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되고 '스파이더맨' 등 블록버스터의 개봉 시기와 겹치는 등 외부 조건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름의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감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점이 꼽힌다.

류스케 감독은 앞서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고 '우연과 상상'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받으며 젊은 거장으로 주목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와 함께 류스케 감독을 극찬하며 팬을 자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의 형식이나 잔잔한 메시지가 요즘 나오는 작품들과 차별화됐다는 점도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빠른 전개와 다양한 편집 방식, 충격적인 메시지 등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오히려 이런 종류의 영화가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90년대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거의 없는 이런 영화가 20·30세대에게 오히려 훨씬 더 신선하게 다가갔을 수 있다"며 "관객들 호평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뻗어가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관객을 또다시 불러 모으는 선순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써야 하고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의 96년 인생사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오는 설 연휴 안방을 찾는다.KBS는 설 대기획으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송해의 인생을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것으로, 송해뿐 아니라 가수 …
    연예 2022-01-24 
    직장인 홍모(27)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호평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을 보고 극장을 찾았다.홍씨는 "집 근처에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어서 일부러 꽤 먼 극장까지 가서 조조로 봤다"며 "기존 영화…
    연예 2022-01-21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강제로 쓰러트려 진 말이 죽은 것으로 확인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19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태종 이방원' 제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를 하는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가량 …
    연예 2022-01-21 
    음주운전을 하고 출동 경찰관에게 거짓말까지 한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천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스포츠 2022-01-21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치른 새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김진규(부산), 백…
    스포츠 2022-01-21 
    새해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5-1 대승을 거둔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보다 나은 모습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벤투 감독은 20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
    스포츠 2022-01-20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1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19)으로 제압했다.1위(대한항공)·2위(K…
    스포츠 2022-01-20 
    영화 '한니발 라이징'(2007)에서 젊은 한니발을 연기했던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37)이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해 19일(현지시간) 숨졌다.울리엘은 전날 오후 사부아 라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타다가 다른 스키어와 부딪혀 중상을 입고 그르노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연예 2022-01-20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이 보도했다.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영화 전문 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봉 …
    연예 2022-01-20 
    '영탁 막걸리'를 놓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전통주 제조사 예천양조가 영탁과 그의 모친, 소속사 대표 등을 무고와 사기,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예천양조 관계자는 19일 "이달 중순께 우편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예 2022-01-19 
    지난 2018년 억대 상습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유죄를 선고받은 걸그룹 S.E.S.의 슈(본명 유수영)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
    연예 2022-01-19 
    세계를 호령하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5·서울시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꿈이 끝내 사라졌습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태혁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심 선수가 제기한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의 징계효력 정지에 대한 가처분 …
    스포츠 2022-01-19 
     '테니스 황제'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연 107억원의 후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조코비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 도착 직후 비자가 취…
    스포츠 2022-01-19 
    까칠한 '도시 남자'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서진이 민머리, 그것도 짠한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코믹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이서진은 18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오리지널 시트콤 '내과 박원장'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재미' 때문에 선택…
    연예 2022-01-18 
    시속 120㎞대의 느린 직구로도 개인 통산 '101승'의 금자탑을 쌓은 유희관(36)이 정든 마운드를 떠난다.유희관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민 끝에 현역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두산 베어스도 "유희관이 구단에 은퇴 의…
    스포츠 2022-01-1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