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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리그컵 4강 탈락…첼시에 합계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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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 리그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6일 1차전에서 0-2로 졌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역시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8-2019시즌 준우승팀인 첼시가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아스널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첼시는 이 대회에서 5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 우승한 건 토트넘을 결승에서 꺾은 2014-2015시즌이었다.
토트넘은 첼시와 1차전 이후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루카스 모라와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토트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걷어내려다 실패했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이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까지 노렸는데, 이번에는 골리니에게 막혔다.
1차전에서 전반 슈팅 0개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선 기회를 잡기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전반 3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문전에 있던 케인이 간발의 차로 공을 놓쳐 마무리 짓지 못했다.
8분 뒤에는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 끝에 프리킥으로 정정했고, 조바니 로 셀소의 왼발 프리킥이 첼시 수비벽에 맞고 위로 떴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쇄도하던 모라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져 얻은 페널티킥이 VAR을 거쳐 취소됐다.
4분 뒤 에메르송 로얄의 헤딩 슛은 아리사발라가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차 넣어 마침내 골 맛을 보는 듯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막바지에는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재개했는데, 8분 가량의 추가 시간에도 토트넘은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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