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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성폭행 당했다고 한 적 없다" 논란후 첫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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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가 장가오리(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의 강압에 의해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의 기사와 동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이 매체와 전날 상하이에서 진행한 짧은 인터뷰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베이징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의 진실성 논란과 관련,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썼고, 그것을 번역해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펑솨이는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출전한 계기에 현지에서 연합조보와의 짧은 인터뷰를 했으며, 연합조보는 기사와 함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펑솨이가 언론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11월 2일 자신이 올린 웨이보 글을 통해 장가오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부총리는 톈진(天津)시 당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2012년 11월)하고는 연락을 하지 않다가 은퇴 후 어느 날 연락을 해왔다고 펑솨이는 썼다.
베이징에서 함께 테니스를 친 뒤 장 전 부총리와 그의 아내와 함께 장 전 부총리 집에 갔다가 그곳에서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이 펑솨이의 주장이다. 이후 펑솨이 실종설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CGTN은 지난달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는데 펑솨이는 이 메일에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도 않았다"며 "나는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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