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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다승왕 보인다…경쟁자 콜, 햄스트링 통증으로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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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 경쟁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AL 다승 부문 1위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콜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4회 투구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키스 구단은 "콜은 왼쪽 햄스트링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콜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부상 회복 상황에 따라 다승왕 경쟁이 요동칠 수 있다.
일단 류현진은 AL 다승 공동 선두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7일 양키스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AL 다승 1위 콜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의 성적을 거뒀는데, 류현진이 다음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다승 공동 선두가 된다.
AL 다승 경쟁은 류현진과 콜의 2파전 양상이다.
이 부문 3위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크리스 배싯(12승 4패 평균자책점 3.22)은 지난달 경기 중 얼굴에 직선타를 맞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4차례 정도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 획득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MLB에서 다승왕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MLB 데뷔 첫해인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다승 공동 10위 자리에 올랐다.
2014년에도 같은 팀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으로 다승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최고 순위는 역시 14승을 기록한 2019년이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NL 다승 부문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그해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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