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최강은 옛말'…코로나+세대교체 실패 LPGA 한국 위상 '흔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1-08-23 14:42

본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23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11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자가 없는 시즌이 됐다.

한국 선수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해마다 메이저대회에서 1승 이상은 수확했다.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공동 13위에 오른 김세영(28)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메이저대회라면 순위표 상단은 절반가량은 한국 선수로 채워진 그동안 일반적인 현상과 딴판이다.

LPGA투어에서 절대적이던 한국 선수들의 지배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LPGA투어에서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위상은 절대적이었다.

국적으로 치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LPGA투어를 누비며 본고장 미국 선수들을 앞서는 성과를 내왔다.

시즌마다 우승자의 3분의 1 안팎은 한국 선수들이었다. 30여 개 대회에서 10승 안팎은 한국 선수 차지였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이번 시즌 들어 2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챔피언은 3명뿐이다.

기대를 모았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이런 위상 하락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는 LPGA투어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 약화에 한몫했다.

지난해 LPGA투어 정상급 선수 상당수는 한국에 머물렀다. 그래도 메이저대회 3승에 시즌 최종전까지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여정이 쉽지 않아진 탓에 2021년 시즌 준비가 적지 않은 차질을 빚었다.

겨울 훈련과 출전 일정 스케줄이 늘 해오던 것과 달라졌고, 대회 출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됐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한 것도 영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늦어진 것도 지배력이 떨어진 원인의 하나다.

LPGA투어에는 그동안 꾸준하게 새 얼굴의 한국 선수가 공급됐다.

특히 2015년부터 5년 동안 LPGA투어 신인왕을 휩쓴 김세영, 전인지(27), 박성현(28), 고진영(26), 이정은(25)은 KLPGA투어 최고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해에 KLPGA투어에서 LPGA투어로 옮긴 선수는 김아림(26) 1명이다. 김아림은 한국 무대에서 최고는 아니었다.

최혜진(22)의 미국 진출은 코로나19 사태로 꼬였고, 박민지(23)를 비롯한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LPGA투어 진출에 유보적이다.

한국이 젊은 신예 선수의 LPGA투어 진출이 주춤한 사이 태국과 필리핀이 파고들었다.

21살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19살의 유카 사소(필리핀)는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한국의 공백을 메웠다.

22살의 신예 파자리 아난나루깐은 태국에 시즌 4승째를 안겼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쓸어 담고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1998년생 23세다.

한국은 올해 우승자 박인비는 33살이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26살 동갑이다.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는 것도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지배력 약화에 결정타를 가했다.

이들의 부진 원인은 저마다 다르지만, 하필이면 코로나19 사태와 새 얼굴의 등장이 없어진 상황과 맞물렸다.

LPGA투어는 이제 메이저대회 일정은 마무리했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박인비는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AP와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한국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정확한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 분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은 10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분발과 반전이 기대된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미국 히어로 영화의 대명사 마블이 제작하고 소니픽처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첫 예고편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노 웨이 홈' 예고편은 공개 이후 24시간 만에 3억5천550만 뷰를 기록하며 역대 영화 예고편 중 가장…
    연예 2021-08-26 
    방탄소년단(BTS)이 아티스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차트인 '아티스트 100'에서 통산 20번째 1위를 기록했다.빌보드는 25일(현지시간) BTS가 이번 주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정상에 복귀했다고 밝혔다.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BTS의 …
    연예 2021-08-26 
    한국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유럽 진출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에 오른다.페네르바체는 27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볼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HJK 헬싱키와…
    스포츠 2021-08-26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8일 만에 또 7점이나 주고 무너졌다.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불러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7개를 맞고…
    스포츠 2021-08-26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서른 살 성인이 돼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었던 스펜서 엘든은 미국 캘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이러한 내용…
    연예 2021-08-25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1년 넘게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를 결국 고소했다.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정은지의 스토킹 가해자를 경범죄 처벌법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플레이엠은 해당 스…
    연예 2021-08-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가을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메이저리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올 포스트시즌을 내달 6일 개막한다고 공개했다.가을야구 첫날인 10월 6일에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가 열리고 7일에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이 펼…
    스포츠 2021-08-25 
    이적을 추진하던 손흥민(29)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해리 케인(28)이 팀에 남기로 했다.26일 케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전날 늦은 밤 관중석을 향해 손뼉을 치는 사진과 함께 토트넘에 잔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케인은 "올여름 토트넘에 머물겠다. 그…
    스포츠 2021-08-25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 숀 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만 극장을 찾아 자신의 신작 영화를 감상하라고 촉구했다.펜은 자신이 감독하고 출연한 새 영화 '플래그 데이'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
    연예 2021-08-24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제작진이 반복되는 개 물림 사고에 안전 논란이 일자 "출연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제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개훌륭'의 연출을 맡은 이동훈 KBS PD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
    연예 2021-08-24 
    좌완투수 양현종(33)이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양현종과 내야수 라이언 도로우, 좌완투수 제이크 라츠를 콜업했다"고 밝혔다.양현종은 곧바로 26인 로스터에 포함됐다.양현종이…
    스포츠 2021-08-24 
    손흥민(29·토트넘)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은 다행히 걱정할 수준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더블 체크'한 결과다.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손흥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두 차례에 걸쳐 확인했다. 지금으로서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손흥민…
    스포츠 2021-08-24 
    배우 장기용(29)이 23일 현역으로 입대했다.장기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20대를 보낼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머리카락을 짧게 자…
    연예 2021-08-23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25)와 싱어송라이터 크러쉬(29)가 열애 중이다.조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호감을 가지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러쉬 소속사 피네이션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두 사람은 지난해 음…
    연예 2021-08-23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23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11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자가 없는 시즌이 됐다.한국 선수는 …
    스포츠 2021-08-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