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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피닉스, PO 2라운드 4전 전승…11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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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덴버 너기츠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달리며 11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피닉스는 1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25-118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부 2위(51승 21패)에 올라 11년 만에 PO에 진출한 피닉스는 1라운드에서 LA 레이커스를 물리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4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레이커스와 1라운드를 포함하면 PO 7연승을 기록 중이다.
역시 2009-2010시즌 이후 11년 만에 서부 결승에 오른 피닉스는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의 2라운드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피닉스에서는 이날 크리스 폴이 37득점 7어시스트, 데빈 부커가 34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에 맞선 덴버는 윌 바턴이 25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22득점을 올린 니콜라 요키치의 3쿼터 퇴장으로 막판 추진력을 잃었다.
전반에 63-55로 앞선 피닉스는 3쿼터 중반 덴버에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덴버는 쿼터 중반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70-7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내 폴과 부커를 앞세운 피닉스가 다시 달아났고, 쿼터 종료 3분 52초 전에는 요키치가 플래그런트 파울 2를 지적받아 퇴장당하면서 덴버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요키치는 공을 잡고 있던 캐머런 페인을 무리하게 내려쳤다. 이 과정에서 부커와 날 선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요키치는 허탈한 표정으로 코트를 벗어났고 피닉스는 덴버가 흔들리는 틈을 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벌렸다.
83-96으로 뒤처진 채 4쿼터에 돌입한 덴버는 초반 바턴의 외곽포와 저베일 맥기의 자유투로 97-101을 만들며 마지막 희망을 살려봤으나 역부족이었다.
피닉스는 폴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았고,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는 디안드레 에이턴이 시원한 덩크로 118-107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107-96으로 눌렀다.
2라운드 1, 2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던 밀워키는 3, 4차전에서 연달아 브루클린을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크리스 미들턴도 19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2스틸 2블록슛을 더해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카이리 어빙도 이날 2쿼터에서 오른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나 근심이 깊어졌다.
◇ 14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밀워키(2승 2패) 107-96 브루클린(2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피닉스(4승) 125-118 덴버(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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