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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불붙은 외곽포를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2020-2021 NBA PO 1라운드(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132-98로 완승했다.

정규리그 동부 콘퍼런스 3위(46승 26패)인 밀워키는 이로써 동부 6위 마이애미(40승 32패)를 상대로 PO 2연승을 달렸다.

밀워키는 이날 3점 슛 53개를 시도해 22개를 성공시켰고,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을 세우며 여유롭게 상대를 제압했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3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브린 포브스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 5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이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이날 3점 슛을 총 8개 넣는 데 그쳤고, 지미 버틀러가 10득점으로 부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드웨인 데드먼이 19득점 9리바운드, 고란 드라기치가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힘에 부쳤다.

1차전에서 연장 끝에 109-107 신승을 거뒀던 밀워키는 2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46-20으로 앞서며 단숨에 치고 나갔다.

아데토쿤보와 포브스를 비롯해 팻 코너턴, 미들턴 등이 모두 외곽포를 가동해 1쿼터에만 3점포 10개를 쏘아 올렸다.

이미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밀워키는 2쿼터와 3쿼터에서도 20점대 리드를 유지했고 4쿼터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주고도 34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정규리그 3위 덴버 너기츠(47승 25패)가 6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42승 30패)를 128-109로 눌렀다.

1차전을 포틀랜드에 내줬던 덴버는 PO 1라운드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니콜라 요키치가 3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18득점을 보탰다.

전반을 73-61로 마친 덴버는 포틀랜드의 꾸준한 추격에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87-101로 뒤처졌던 포틀랜드가 4쿼터 초반 90-101로 점수 차를 좁혀봤지만, 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유수프 누르키치가 반칙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분위기가 꺾였다.

반격을 뿌리친 덴버는 이후 폴 밀샙과 포터 주니어, 자마이칼 그린 등의 득점포로 다시 20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포틀랜드에서는 데이미언 릴러드가 홀로 42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25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회전

밀워키(2승) 132-98 마이애미(2패)

▲ 서부 콘퍼런스 1회전

덴버(1승 1패) 128-109 포틀랜드(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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