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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환수 나선 주원의 '스틸러'…"시원한 액션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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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각시탈'(2012)에서 일제에 대항하는 영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주원이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 문화재 환수에 뛰어든 다크히어로로 변신한다.
주원은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틸러' 제작발표회에서 "(강탈이나 절도 과정을 보여주는) 케이퍼, 코믹, 액션 장르가 다 있는 작품"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스틸러'는 권력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문화재를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이 훔치는 이야기로, 주원은 문화재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별안간 문화재 전문 도둑 스컹크가 돼 이중생활을 하는 황대명을 연기한다.
주원은 '히어로 전문 배우'라는 소개에 "제 생각에 스컹크는 슈퍼히어로는 아니고, 대명이가 영웅 놀이를 하는 느낌"이라며 "문화재 환수라고 해서 무겁게 여길 수도 있지만, 유쾌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최준배 PD 역시 '스틸러'는 능력이 특출난 슈퍼히어로의 '멋짐'이 폭발하는 드라마가 아닌 모자란 점도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좌충우돌이 담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최 PD는 "슈퍼히어로처럼 완벽한 사람들이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떤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약간 모자라는 부분들이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며 "이들이 좌충우돌하는 과정이 진지하지만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오락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문화재 환수를 소재로 삼은 만큼 묵직한 메시지도 갖고 있다.
최 PD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고 문화재를 잊은 민족에게는 과거가 없다'는 말이 여러 차례 드라마에 인용된다"며 "빼앗은 것을 지키려는 자들에 맞서 지켜야 할 것을 뺏으려는 자들의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 모두 호평받는 주원의 활약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스컹크는 몸에 붙는 날렵한 검은 작업복에 카메라 렌즈가 달린 복면을 쓰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건물에서 떨어지면서도 손가락 하트를 날리는 여유를 부린다.
주원은 "액션 연기를 많이 했지만, 스컹크는 정말 쉽지 않았다"며 "'각시탈' 때와는 옷도 가면도 다르다.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액션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원의 비밀 파트너인 천재 해커 '춘자' 역으로 최화정이,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팀원으로 이주우, 조한철, 김재원이 출연한다. 탐욕에 가득 찬 권력자 김영수 역은 이덕화가 맡았다.
최화정은 "춘자는 재력도 있고 머리도 좋은 인물로, 심심하고 무료해서 문화재 되찾는 일을 하게 된다"며 "스컹크의 장비는 모두 제가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덕화는 "그냥 나쁜 놈이다. 나쁜 놈이 무슨 특징이 있겠나"라며 "요즘 나쁜 역할을 많이 한다. 오래 기억에 남는 건 악역이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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