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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BNK, PO 2연승…박정은 '여성 감독' 첫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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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3-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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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연파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은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첫 여성 사령탑으로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BNK는 14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PO(3전 2승제) 2차전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81-7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66-56으로 이긴 BNK는 2019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PO에서 2전 전패로 탈락한 아픔도 씻었다.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1%(47회 중 40회)인데, 올 시즌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1차전 승리로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PO에서 이긴 여성 사령탑이 된 박정은 감독은 내친김에 챔프전 진출까지 이뤘다.

1997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에서 여성 감독은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박정은 4명으로 박 감독을 빼면 챔프전은커녕 PO에 진출한 사례도 없다.

새 역사를 쓴 BNK는 '최강'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25승 5패)로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PO에 오른 우리은행은 1, 2차전에서 연달아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했다.

5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BNK를 5승 1패로 압도했다.

챔프전 1차전은 19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반면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우승 이후 2시즌 만에 챔프전을 진출을 노렸지만 2연패로 발길을 돌렸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 선두에도 올랐던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이주연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동력이 떨어진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소희가 3점을 터뜨렸고, 안혜지가 재빠른 골밑 돌파로 4점을 올리며 BNK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트윈 타워' 진안과 김한별도 골밑을 공략하며 전반 종료 5분 전 38-20까지 앞서갔다.

전반 12점을 올린 안혜지는 후반에는 어시스트로 경기를 풀었다. 안혜지가 3쿼터 시작 5분 만에 5개 도움을 올리며 BNK가 기어코 20점의 점수 차를 냈다.

이후 삼성생명이 매섭게 추격한 가운데 4쿼터 초반부터 진안에 이어 이소희가 나란히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BNK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자 김한별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6분 전부터 3분간 골밑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을 81-68로 따돌리고 승기를 굳혔다.

김한별은 총 25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안혜지와 진안도 15점 11어시스트, 16점 12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과 강유림이 20점, 17점씩 기록했지만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BNK는 리바운드에서 38-24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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