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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 떠난 '텐트 밖은 유럽'…"맛집 아닌 자연 속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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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가 쭉 펼쳐진 도로를 내달리고, 사막, 바다, 호수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페인의 자연 속에서 네 남자가 추억을 쌓는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제작발표회에는 배낭을 메고 스페인으로 떠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참석했다.
시즌1에서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와 이탈리아 캠핑장을 누볐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새 멤버들이 10일간 발길 닿는 대로 스페인 구석구석을 찾는다.
'캠핑 초보'인 네 사람은 텐트를 치는 것 자체도 어려웠지만, 기상 이변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폭설에 어렵게 친 텐트가 주저앉으려고 하고, 강한 돌풍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원영은 "멤버 중 제가 유일하게 캠핑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스페인의 대자연 앞에서 제 경험 따위는 너무 미약해 저를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웃었다.
조진웅은 "제작진이 현지답사를 다녀오고 나서 날씨가 좋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기후 이상으로 날씨가 급변했다"며 "이상 기후가 심각하다는 걸 몸소 체험하면서 환경을 위한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 사이에 나름의 역할 분담도 있었다. 조진웅이 주로 운전을, 최원영은 요리를 맡았고, 막내 권율은 총무로서 여행 비용을 관리했다. 박명훈은 스스로 '어리바리' 역할을 담당했다고 했다.
조진웅은 총무 권율을 가리키며 "지속적인 재정 긴축으로 쪼들린 삶을 강요했다"고 고자질해 장내 웃음을 터트렸다.
연출을 맡은 은 강궁 PD는 여행 예능이 주로 보여주는 관광지나 맛집 탐방이 아닌 자연을 누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한다.
강 PD는 "스페인은 방송에 많이 소개됐지만,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처럼 대표적인 도시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우리는 산맥을 따라 운전하며 사막, 핑크 호수 등 생소한 곳들을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에서 돌아오면 관광지에 예약을 안 해서 못 들어가고 검색했던 유명 맛집이 망한 이런 것들이 추억에 남는다"며 "관광지나 맛집을 가는 것보다 추억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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