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연예

4대륙 피겨 금메달 이해인 "연아 언니 조언 듣고 보완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2-14 12:17

본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은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해인을 비롯한 피겨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0.84점으로 1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건채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4대륙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은 1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ISU 시니어 메이저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이) 묵직하다. 이번 대회는 내가 올 시즌 가장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 중 하나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쇼트 프로그램 때는 조금 떨었지만, (이)시형(고려대), (경)재석(경희대) 오빠가 응원을 많이 해주기도 했고 긴장을 안 하려고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스스로는 1위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이게 진짜인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꿈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초반 ISU 챌린저 시리즈 때만 해도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이해인은 시즌을 치르며 점프 구성을 바꿨는데, 이 점이 우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았지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실수 없이 처리해 수행점수(GOE)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해인은 "점프 구성을 바꾼 게 큰 도움이 됐다. 물론 트리플 악셀도 중요하지만, 트리플-트리플 점프들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자신 있게 잘 되고 실수가 많이 없어질 때 트리플 악셀을 넣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대회가 고지대에 열리는 만큼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고산지대 특별 훈련'을 한 것과 김연아의 특훈을 받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넘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연아 언니가 강약 조절을 하면 프로그램이 나아질 거라고 말해주셨다. 시선이 정확하지 않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보완하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노력 끝에 마침내 정상에서 기쁨을 만끽한 이해인은 이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와 다음 달에 열릴 ISU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이해인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야 메달 가능성도 생기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선수권 때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고 메달을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연예 카테고리

스포츠/연예 목록
    다음달 열리는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손발을 맞췄다.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3시간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전날 투손 …
    스포츠 2023-02-16 
     '피겨여왕' 김연아 측이 가짜뉴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인 올댓스포츠는 16일 "최근 김연아 부부에 대한 터무니 없는 가짜 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업로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삭제 및 차단할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유…
    스포츠 2023-02-16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중국사무소는 한중 영화 교류 증진을 위해 주상하이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7일부터 25일까지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개막작 '헌트'를 시작으로 '브로커', '탑', '범죄도시2', '모가디슈' 등 총 15편을 상영…
    연예 2023-02-16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 전원이 계약기간 만료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16일 종료된다"며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굿바…
    연예 2023-02-16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금민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결전을 앞두고 그간 소속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정보를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영국에서 아널드 클라크컵 첫…
    스포츠 2023-02-15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승리한 뒤 '은퇴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김연경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
    스포츠 2023-02-15 
    반려인의, 반려인에 의한, 반려인을 위한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유연석·차태현이 주연한 '멍뭉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반려견을 입양 보내야만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출판사 직원 민수(유연석 분)에게 정시 퇴근은 생명이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5…
    연예 2023-02-15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과 2022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KBS 1TV 'UHD 환경스페셜2'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 3부작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2022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연예 2023-02-15 
    걸그룹 르세라핌의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가 오리콘 차트 월간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14일 밝혔다.소속사는 "K팝 걸그룹이 해당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4년만"이라고 전했다.지난달 25일 공개한 '피어리스'…
    연예 2023-02-14 
    "저는 역시 무대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맨발의 디바'로 잘 알려진 가수 이은미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년 만의 라이브 투어 콘서트를 맞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않는 기간이 어색했다"며 이같…
    연예 2023-02-1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의 부족으로 인해 몇몇 도시에서 동계올림픽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AP통신은 14일 "동계 올림픽을 열겠다는 도시가 부족해, 몇몇 도시가 순환하며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도 있다&#…
    스포츠 2023-02-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해인(18·세화여고)은 '피겨여왕' 김연아(은퇴)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해인을 비롯한 피겨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
    스포츠 2023-02-14 
    30대 회사원 이나미(천우희 분)는 오전 7시 휴대폰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출근 준비를 하고, 오늘의 일정을 확인한다. 길 찾기도, 쇼핑도, 식당 예약도, 은행 업무도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연예 2023-02-13 
     "개그맨이 아닌 감독 박성광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코미디언 박성광이 상업영화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쌍둥이 곰의 이야기를 그린 '웅남이'가 내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은 13일…
    연예 2023-02-13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오랜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박지원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
    스포츠 2023-02-1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