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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대높이뛰기 듀플랜티스, 시즌 첫 경기 역대 최고 '6m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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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4·스웨덴)가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은 선수는 듀플랜티스가 최초"라고 전했다.
사실 실내와 실외 장대높이뛰기에서 6m10 이상을 넘은 선수는 듀플랜티스와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르노 라빌레니(프랑스) 등 단 3명뿐이다.
'역대 최고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인정받는 듀플랜티스는 다른 선수들이 '예열'을 하는 시기인 2월 초에 이미 6m10을 넘었다.
듀플랜티스는 3일(한국시간) 스웨덴 웁사라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챌린저 미팅 몬도 클래식 남자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6m10을 넘어 우승했다.
대회명에 붙은 '몬도'는 듀플랜티스의 애칭이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듀플랜티스라는 의미다.
2위와 3위에 오른 K.C. 라이트풋(24·미국)과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28·필리핀)도 5m91의 높은 기록을 냈지만, '역대 최고 선수' 듀플랜티스를 위협하지 못했다.
듀플랜티스는 이날도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다.
6m00을 2차 시기에서 넘어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는 6m10을 3차 시기에 넘었다.
이후 바를 6m22로 높였다. 자신이 보유한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최고 기록 6m21을 넘어서려는 의도였지만, 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뒤 스웨덴 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6m22에 매우 근접했다. 100%,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일단 시즌 첫 경기에서 6m10을 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미세한 조정만 하면 세계 기록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플랜티스는 2022년 세계육상연맹이 선정한 남자부 최고 선수였다.
지난해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20의 실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듀플랜티스는 7월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6m21의 실내외 통합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듀플랜티스가 등장하기 전,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아이콘은 붑카였다.
실외 세계 1∼4위 기록도 모두 붑카(6m14∼6m11)가 보유했다.
그러나 현재 실외 남자 장대높이뛰기 1, 2, 3위 기록은 듀플랜티스가 작성한 6m21, 6m16, 6m15다.
실내경기에서도 듀플랜티스는 역대 1∼4위 기록(6m20, 6m19, 6m18, 6m17)을 새로 썼다.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을 복기하며 "듀플랜티스가 위대한 시즌을 치렀다"고 총평했다.
2022년 첫 경기였던 1월 29일 인도어 투어 독일 카를스루에 미팅에서 듀플랜티스는 6m07을 넘었다.
올해는 6m10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듀플랜티스가 또 한 번의 '위대한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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