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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에도…토트넘, 후반 4골 내주며 맨시티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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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3-01-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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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이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전반 두 골이 무색하게 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2-4로 패했다.

10승 3무 7패가 된 토트넘(승점 33)은 리그 5위는 지켰지만, 6위 풀럼(9승 4무 7패·승점 31)에 승점 2 차이로 쫓기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을 잡는 '톱 4'와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4위 뉴캐슬의 승점은 38이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뜩이나 직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0-2 패)에서 무너진 상황에서 이날 후반에만 네 골을 내주며 패한 터라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당한 쓰라린 패배(1-2)를 만회할 만한 승리를 거뒀다.

13승 3무 3패가 된 2위 맨시티(승점 42)는 선두 아스널(승점 47)과 격차를 좁혔다.

아스널전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6분 벤 데이비스가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한 게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 슈팅은 골키퍼 에데르송의 정면으로 향했다.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막판 급격히 토트넘 쪽으로 기울어졌다.

전반 4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실책을 틈타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가 왼발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차 넣어 시즌 2호 골을 만들어냈다.

3분 후 전반 추가 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강하게 찬 볼이 골키퍼에게 막혀 공중으로 솟구치자 에메르송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3분 사이 터진 두 골로 토트넘이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에 있던 훌리안 알바레스가 혼전 끝에 자신의 앞에 떨어진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골을 넣었다.

2분 뒤 엘링 홀란까지 골 맛을 보며 맨시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리야드 마흐레즈가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헤딩으로 띄워줬고, 이를 홀란이 다시 머리로 마무리하며 22호 골을 작성했다.

공세를 편 맨시티는 기어코 역전을 이뤘다.

후반 18분 마흐레즈는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의 3-2 리드를 이끌었다.

오른 측면에서 페리시치를 따돌린 마흐레즈는 드리블 돌파로 데이비스까지 제친 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뚫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후반 33분 에메르송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실었지만, 끝내 만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자 후반 45분 클레망 랑글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마흐레즈가 탈취한 후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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