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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위임'한 오승환, 보장 연봉 2억원 삭감…옵션은 넉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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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41)의 새 시즌 연봉이 14억원으로 정해졌다. 2022시즌 연봉(16억원)보다 2억원 적은 액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최근 내부 논의 끝에 오승환의 연봉을 14억원으로 정했다"며 "다만 성적에 따른 추가 옵션을 넣었다"고 전했다.
옵션은 총 3억원이다. 오승환은 성적에 따라 1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팀 추락을 막지 못했고, 이 기간 삼성은 팀 역사상 최다인 13연패에 빠지며 추락했다.
삼성은 연패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022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다.
이에 오승환은 연봉 백지 위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뒤 지난 10일 개인 훈련 차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다음 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KBO리그 통산 370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새 시즌 400세이브와 함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현재 492세이브)에 도전한다.
2023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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