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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500홈런 최정 "빨리 나와 후련…600호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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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5-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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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500홈런 금자탑을 쌓은 SSG 랜더스 3루수 최정이 "빨리 나와서 후련하다"며 앞으로 600홈런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6회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홈런을 친 최정은 2005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 데뷔 이후 개인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500홈런은 최정이 가장 먼저 달성했고, 이 부문 2위는 홈런 467개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현역 선수로는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412개를 치며 최정의 뒤를 쫓고 있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빨리 나와서 후련하고 기분이 좋다"며 "요즘 타격감이 안 좋아서 홈런보다 안타에 목말라 있었는데 팀까지 승리해 두 배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이날 8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다가 8회말에 4득점 하며 6-3 역전승을 거뒀다. 최정은 8회 내야안타로 '빅 이닝'에도 힘을 보탰다.


2024시즌에는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 기록을 넘어섰던 최정은 "작년에는 원정(부산)에서 쳐서 조금 민망한 것이 있었다"며 "오늘은 인천 팬분들 앞에서 500호를 쳐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500홈런 순간을 돌아보며 "사실 볼넷으로 나가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3루심이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심은 볼이라고 판정해 볼넷으로 걸어 나가려던 차에 3루심이 '스트라이크'를 외치며 타석 쪽으로 걸어왔고 뒤늦게 주심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따른 스트라이크가 맞는다고 인정한 것이다.


최정은 "NC 투수 라일리의 공도 좋아서 자신감이 없었다"며 "빠른 공을 예상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보고 맞히려는 생각이었는데, 상대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으로 지난 2일에야 첫 경기를 치른 최정은 "그래서 저는 (시즌이) 개막한지 얼마 안 된 느낌인데 생각보다 500홈런을 빨리 달성한 것 같다"며 "시즌 초반 못 나온 것을 만회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었다"고 최근 경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어릴 때 매니 라미레스나 미겔 카브레라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따라 했다"며 "그런 선수들의 부드러운 메커니즘이 부러웠고, 그러다가 2012년 넥센전에서 야구하면서 처음 느낀 타격감을 잃기 싫어서 계속 노력한 것 같다"고 자신의 홈런 여정을 돌아봤다.


600홈런에 대한 각오를 묻자 "욕심은 없지만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라며 "경기에 뛰어야 기회가 오는 만큼 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더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면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최정은 "원래 가족들이 (500홈런을 앞두고) 계속 오기로 했는데 오늘은 못 와서 더 생각이 난 것 같다"며 "요즘 병살타가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홈런도 홈런이지만 일단 안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부상 복귀 후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지만, 그는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때려냈다.


최정은 "부상 복귀 후 팀에 도움이 될지 걱정이 많았다"며 "홈런은 많이 나왔어도 팀에 도움이 크게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500홈런을 이어서 달성할 후보에 관해 묻는 말에는 "잘하면 다 외국 리그로 가니까, 외국 진출을 안 하면 달성할 선수들이 많다"고 답했다.


그는 외국 진출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후회한다"며 "저도 외국에 가려고 노력은 했지만, 여러 문제로 안 됐는데 지금 메이저리그 뛰는 선수들 보면 멋있고, 저도 나이가 더 어리면 한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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