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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동원, 한화 류현진 상대 홈런…"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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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0-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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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2차전이 열리기 전 만난 박동원(LG 트윈스)은 "포수는 수비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래도 2경기 연속 무안타는 피하고 싶다"고 씩 웃었다.


KS 1차전에서 받은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표가 마음에 걸린 듯했다.


박동원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2025 KBO KS 2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초 4점을 빼앗긴 LG는 2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한화 선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강타해 유격수 옆을 뚫고,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도달하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은 걸 확인한 박동원은 오른 주먹을 쥐며 세리머니를 했다.


LG는 2회에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다.


경기 뒤 박동원은 "내가 원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거의 하지 않는데, 정말 살아보려고 발악했다"고 털어놨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 박동원의 배트가 또 불을 뿜었다.


3회말 2사 1루, 박동원은 류현진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타구는 시속 169㎞로 117.9m를 날아갔다.


박동원은 LG 팬들의 함성 속에 그라운드를 돌았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LG는 7-4로 달아났다.


박동원은 "체인지업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실투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었다. 다행히 실투가 나왔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류현진 선배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한 한국 최고 투수다. 오늘은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고 떠올렸다.


2023년 kt wiz와의 KS에서 박동원은 홈런 2방을 쳤다.


특히 2차전에서는 3-4로 뒤진 8회말 1사 2루, 박영현의 초구 시속 124㎞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당시 KS 2차전 데일리 MVP가 박동원이었다.


박동원은 올해 KS 2차전에서는 데일리 MVP를 문보경에게 내줬지만, LG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LG는 13-5로 역전승했다.


2009년 서울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동원은 2014년과 2019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S를 치렀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2022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박동원은 시즌 종료 뒤 LG와 4년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박동원은 "LG 타선은 나를 제외하면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좋다. 포수로서, LG와 상대하지 않는 건 큰 행운"이라며 "기회가 있으면 우리 투수들에게도 'LG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동원도 상대가 두려워하는 'LG 거포'다.


박동원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홈런 22개를 쳤다.


2023년 KS에서 홈런 2방을 치며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은 박동원은 올해 가을에도 시원한 장타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박동원은 "우리가 힘들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KS에 직행했다. 그때 이미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왔다고 본다"고 웃었다.


사실 '우승의 기운'은 박동원을 포함한 LG 선수들이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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