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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문보경 투런포 '쾅·쾅'…LG, 한국시리즈 짜릿한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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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10-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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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이닝 7실점 강판…임찬규, 3⅓이닝 5실점 교체

KS 1·2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90.48%…3차전은 29일 대전



LG 트윈스가 화끈한 팀 타선을 앞세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5부 능선을 넘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박동원과 문보경이 투런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단 11안타와 사사구 6개를 집중시켜 13-5로 승리했다.


이로써 초반 2연승을 달린 LG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1번 중 1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48%를 기록했다.


LG는 또 2023년 kt wiz와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6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2005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특히 한화는 2001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잠실구장에서 포스트시즌 9연패의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차전은 정규리그에서 상대 팀에 강했던 류현진과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영묵이 LG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현빈이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노시환은 임찬규의 시속 143㎞ 직구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속타자 홈런이 터진 것은 통산 11번째다.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손아섭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LG는 2회말 공격에서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LG는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구본혁이 투수 류현진 다리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5-4로 역전했다.


3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한가운데로 쏠린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총알 같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4회초 볼넷 2개와 실책으로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LG는 4회말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상대 실책 속에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박동원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이 공을 잡은 한화 노시환이 1루에 악송구했다.


한화 실책 덕에 1점을 추가한 LG는 11-5로 달아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는 문보경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문보경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동원도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4자책) 하고 조기에 내려갔다.


하지만 LG는 4회초 김영우에 이어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베테랑 김진성이 1⅓이닝을 2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정리했고 송승기(2이닝)-함덕주(1이닝)-이정용(1이닝)이 이어 던지며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만 40세 7개월 20일인 김진성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고령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믿었던 류현진이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1개로 7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에 이어 6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 볼넷 3개를 골라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이뤘다.


김현수는 PS 통산 49개 볼넷을 골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대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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