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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라이프] 돈 절약 알짜 가이드로 ‘페어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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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스테이트 페어, 아이들과 함께 알뜰하게 다녀오는 방법
해마다 텍사스의 가을 하늘 아래 열리는 ‘텍사스 주 박람회(State Fair of Texas)’는 텍사스가 가진 모든 것을 축제처럼 담아내는 자리다. 전 세계에서 25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이는 이 행사는 24일간 이어지며, 남부 특유의 환영인사인 “하우디, 폭스!(Howdy, Folks!)”와 함께 사람들을 맞이한다.
2025년 박람회는 9월 26일 금요일 개막해 10월 19일까지 달라스 페어파크(Fair Park)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매일 오전 9시에는 주차장과 매표소가 개방되며, 주소는 3809 Grand Avenue, Dallas, TX 75210이다.
♥ 가족과 방문, 얼마나 머물까
아이들과 함께라면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머무르는 것이 적당하다. 어떤 공연을 보고, 어떤 놀이기구를 타며, 아이들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주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정오쯤 입장해 저녁 8시에 나간다면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에 대기줄이 비교적 짧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비용은 얼마나 드나
4인 가족의 경우 대략 20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음식은 티켓제로 운영되며 티켓 한 장은 1달러다. 대부분의 인기음식은 15장 이상의 티켓이 필요한데, 대표음식인 칠면조 다리 하나만 해도 약 26장의 티켓이 든다. 단 매주 목요일에는 일부 음식 판매자가 대표음식을 작은 크기나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 무료로 즐기는 명소들
박람회의 상징인 ‘빅 텍스(Big Tex)’는 1952년부터 관람객과 함께 해온 마스코트다. 늘 붐비는 장소지만 만남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은 동물들과의 만남이다.
해마다 진행되는 동물 먹이주기 체험과 아기동물 전시, 그리고 목장 경기장에서 열리는 어린이 로데오 ‘PeeWee Stampede’는 3세에서 6세 아이들이 막대기 말에 올라타 모의 로데오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콜로세움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이 농부가 되어 씨앗심기, 수확, 시장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는 ‘Little Hands on the Farm’ 체험장이 마련된다. 같은 공간에 있는 애완동물원도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또 실내에서 진행되는 개 묘기 쇼는 에어컨이 나와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고, 짧고 유쾌해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쇼, 고양이 묘기, 새 쇼, 조리시연 등 각종 공연도 하루 종일 이어진다.
무엇보다 쉐보레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무료 콘서트는 입장권만 있으면 즐길 수 있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유명 뮤지션부터 지역 밴드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매일 열린다.
♥ 티켓이 필요한 명소들
‘빅 휠(Big Wheel)’ 대관람차는 줄이 길지만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이다. 미드웨이 놀이공원에서는 각종 게임과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덴첼 회전목마’는 미국에 세 대밖에 남지 않은 역사적인 유산이다. 73년째 돌아가고 있는 이 회전목마는 66마리의 목마와 오르간 연주로 박람회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힌다.
놀이기구는 5장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슬링샷’은 35장이 필요하다. 또 에롤 맥코이 온실의 미니어처 기차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다.
♥ 교통과 주차
박람회장 방문객은 DART 그린 라인을 타고 페어 파크역이나 MLK Jr.역에서 내리면 된다. 직접 차를 몰고 갈 경우 US-75 남쪽 도로를 타고 I-30 동쪽으로 진입한 뒤 48A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는 미드웨이 인근에서 20달러, VIP 주차는 40달러다. 입구 가까이에 무료주차는 없다.
♥ 부모를 위한 현장정보
방문 전 온라인 지도를 확인해 동선을 계획하면 좋다. 개장 직후 입장하면 줄이 짧고, 아이가 어리다면 평일방문이 유리하다. 온라인 예매로 시간을 절약하고,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어린이 전용구역은 호수 건너편에 마련돼 있으며, 주말보다는 평일 저녁이나 일요일 오전이 한산하다. 편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이며, 백조 배타기와 퍼레이드 관람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 박람회 음식의 백미
‘플레처스 콘독’은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메뉴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맛으로 평가된다. 그 외에도 퍼넬 케이크, 칠면조 다리, 각종 튀김요리가 즐비하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빅 텍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작은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큰 관심을 끈다.
효율적으로 즐기려면 음식을 나눠 먹어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이 좋다. 목요일에는 할인된 메뉴를 노려보고, 기념 리필 컵을 사면 음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구매한 컵도 재사용이 가능하다.
♥ 입장료 할인 받는 방법
북텍사스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으로 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군인과 베테랑, 소방관과 경찰 등 초동대응 요원도 신분증을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는다.
개막일에는 땅콩버터 두 병을 기부하면 10달러에 입장할 수 있고, 매주 수요일에는 통조림 다섯 개를 기부하면 7달러에 입장할 수 있는 ‘Feed the Need’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60세 이상 노인 입장료가 7달러로 낮아진다.
또 오후 5시 이후에는 누구나 아동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유리하다.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50달러로 24일간 무제한 입장이 가능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 된다. 단체티켓은 25명 이상부터 할인된다.
♥ 저녁시간대 안전문제
저녁 5시 이후 입장 시 요금이 저렴해지지만, 성인 분위기가 짙어지고 일부 관람객들의 차림새와 분위기가 달라지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저녁 퍼레이드와 레이저 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페어파크 내 텍사스 디스커버리 가든에서는 매일 정오에 나비 방사가 진행된다. 오전 11시 유아 프로그램 ‘토들러 토크’, 오후 2시 ‘크리터 인카운터’ 체험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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