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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 이틀째인 1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에서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아야 하며, 테러 지원도 중단해야만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피비린내 나는 대리전을 멈추고, 핵무기 개발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과 그 대리세력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하며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못박았습니다. 전날 투자 행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평화를 선호하지만, 공격이 계속되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임시정부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과 첫 회담도 가졌습니다. 그는 “시리아 제재 해제는 새 정부를 위한 새 출발”이라며, 관계 정상화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의 정치 변화도 언급하며, “새 대통령과 총리의 취임으로 헤즈볼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존엄성이 보장된 미래가 필요하다”며 걸프 지도자들의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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