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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명 개인정보 유출 쿠팡, 미국서도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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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집단소송 가능성에 직면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기반의 법무법인 DJS Law 그룹은 최근 쿠팡 정보 유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주주 모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이번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주가가 하락한 점에 주목하며, 쿠팡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는지, 또 오해 소지가 있는 입장문을 냈는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후 미국 증시 첫 거래일인 12월 1일, 쿠팡 주가는 5.36% 하락한 26달러 65센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아직 이번 사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공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 발생 시 4영업일 내에 공시해야 합니다. SEC는 2018년, 5억 명 규모 고객정보 유출을 2년 넘게 공시하지 않았던 야후에 대해 3,5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법무법인 청이 쿠팡 이용자 14명을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여러 로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집단소송을 접수 중이며, 일부 커뮤니티는 회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대륜은 지난 5일,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사내 개인정보 인증 담당자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대륜은 뉴욕 현지 법인 SJKP LLP와 함께 쿠팡 본사를 상대로 한 미국 집단소송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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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 앞 배송차량 모습. [사진 출처: 연합뉴스]](https://dalkora.com/data/file/dk_town/7895bad3772bc5bb4b8da60a0d950da7_HR1VGNen_fb5b3838c72f3085be495325533db54750a420e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