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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당국의 웹사이트에 올린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감염에 대한 수정 입장을 철회하고 관련 포스트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신뢰성에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국내 공중 보건 기관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CDC가 공기 중 바이러스 입자에 의한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새 입장을 포스팅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이며 논란과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CDC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침방울 같은 소형 입자를 통해 사람 간에 확산된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해당 기관은 이를 근거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 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확립했습니다. 또 간혹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작은 공기 입자나 침방울 형태로 더 넓은 규모의 공간에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증거들이 늘고 있음을 언론을 통해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주장 역시 보건 전문가들이 일반인들에게 더 큰 침방울과 공기 입자 접촉을 차단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촉구한 근거가 됐습니다.

이러한 방역 지침이 정립된 지 수 개월 만인 지난 주 금요일(18일) CDC가 공기 중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진 입장을 포스팅했다가 보건 전문가들의 지적과 반론이 일자 삭제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관이 최근 올린 새 입장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에 퍼진 뒤 계속 머무를 뿐만 아니라 사람 간 안전 거리인 6피트 이상 공기 중에 떠다니므로 실내 환기가 매우 중요하며 노래할 때와 호흡할 때도 공기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후 사흘 만인 어제(21일) CDC 관계자들이 해당 포스트는 제대로 편집되기 전에 실수로 올려진 것이어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입장을 제고해 명확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관련 성명이나 수정된 입장이 곧 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발표된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식”에 대한 수정 입장 포스팅은 적절한 기술적인 검토 없이 이행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앞으로는 CDC 웹사이트 게재 과정을 검토하고 지침과 정보에 대한 검증 기준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CDC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작 이후 보건 지침을 수정해 포스팅한 일들로 이번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는 곤란을 겪은 경우들이 있으며 일부 경우엔 정치적 고려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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