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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의회 총선, 기민·기사당 승리…3년 만에 '보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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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이 큰 승리를 거두고 제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 기독민주당은 22.6%, 기독사회당은 6.0%를 기록하며 208석을 확보했으며,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20.8%로 제2당이 되었습니다.
반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은 16.4%에 그쳐 제3당으로 밀려났습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사회민주당과 연정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협상이 성공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전망입니다.
메르츠 대표는 "책임이 막중하다"며 연정 협상 마감을 부활절까지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난민 정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독일대안당은 난민 '재이주'를 주장하며 지지를 얻었고,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강경한 난민 정책을 제시하면서 독일대안당과의 협력을 시사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부터 난민 강력범죄가 잇따라 반이민 정서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에 범죄를 저지른 난민에 대한 신속한 추방이 주요 쟁점이 되었습니다.
여론은 강경한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이 연정 협상에 성공하면 2021년 앙겔라 메르켈 퇴진 이후 3년 만에 보수 정권이 복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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