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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주지사, 캠퍼스 언론 자유법에 서명…실효성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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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의 승인으로 캠퍼스 언론 자유법이 제정됐음에도 해당 법이 과연 텍사스 주 대학 내에서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로 유명한 리차드 스펜서(Richard Spencer)의 강연이 보안을 우려해 거부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해,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에서도 보수 인사로 알려진 한 주 의원을 초청한 행사가 진보 성향 교수들과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보수주의자들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검열이라며 저항했고 해당 대학들의 학생들에게는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조롱과 다른 견해를 외면하는 편협한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올해, 주 회기에서 캠퍼스 언론 자유법이 통과됐으며, 그렉 애봇 주지사도 해당 법을 승인했습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제1 수정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로써, 이제 비로소 텍사스에서도 해당 권리 보장이 실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캠퍼스 언론 자유법이 텍사스 주 일부 대학들의 강경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텍사스 대학들이 가을 신학기 시작 전에 해당 법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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