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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임 대통령 3인, 트럼프 공개 비판…"정계 관례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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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직 대통령들이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전직 대통령이 후임자를 직접 비판하지 않는 오랜 관례가 깨졌다고 전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 테러 30주년 추도식에서, “진실 왜곡도 괜찮다는 사회가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최근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제도를 파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학 자율성에 대한 간섭을 문제 삼으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민주당 소속 전직 대통령 세 명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셈이며, 공화당 출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대 티머시 내프탤리 교수는 “이 같은 일이 취임 100일도 안 된 시점에 벌어진 건 이례적”이라며, 전직 대통령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에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부터 전직 대통령들과 가족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들 헌터를 비난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겐 출생 음모론을 제기했으며, 힐러리 클린턴에게는 2016 대선 당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공격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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