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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하루 평균 10명 학생 '학교 위협 발언'으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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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4-1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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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기다리는 보위 고등학교 학부모들(사진=달라스모닝뉴스)
자녀들을 기다리는 보위 고등학교 학부모들(사진=달라스모닝뉴스)

텍사스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약 10명의 아이들이 학교 위협 발언으로 인해 사법 시스템에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텍사스에선 학교 위협 발언을 ‘테러 위협’(terroristic threat)으로 간주, 중범죄 혐의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청소년 사법부(Texas Juvenile Justice Department)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새 학기 첫 달인 9월에만 316명의 아동이 이 같은 혐의로 송치됐습니다. 


대부분은 남자아이들이었고, 절반 이상이 10세에서 13세 사이의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또한 인종적으로 보면 흑인 학생이 전체 공립학교의 약 13%를 차지하지만, 위협 발언 송치 건수 중 약 22%가 흑인 학생이었습니다. 


앞서 같은 달 4일, 조지아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14세 학생이 두 명의 십대와 두 명의 교사를 살해한 사건 이후, 텍사스 전역의 학교에서 위협 사례가 급증했는데, 대다수는 법집행기관이 믿을 만한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위협 발언으로 10세 어린이까지 체포됐습니다. 


텍사스 애플시드의 교육 정의 프로젝트 담당자인 앤드류 헤어스턴은 “아이들은 때때로 생각 없이 어리석은 말을 할 수 있다”며 “실수로 인해 형사법 체제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반면 법 집행 기관 측은 오늘날의 분위기 속에서 어떤 위협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나 학교 내에서의 위협 발언이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경찰 자원을 소모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런 혐의에 대한 형사 처벌의 영향은 큽니다. 프리스코의 한 10세 소년은 무심코 한 발언이 오해돼, 형사 기소됐고, 그의 가족은 이 혐의를 벗기기 위해 2년 이상의 시간과 수천 달러의 비용을 들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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