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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생산라인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핵심 알루미늄 공급업체 공장의 대형 화재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도체 수출 제한이 겹치며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의 미시간 공장은 알루미늄 부족으로 지난주부터 가동이 중단됐으며, 포드도 켄터키 공장에서 익스페디션과 링컨 내비게이터 생산을 오는 26일까지 멈출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포드와 GM, 현대차 등 다수 제조사에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노벨리스 뉴욕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직접적 원인입니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의 약 40%를 담당합니다. 

여기에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계 모회사에 대한 기술 이전 우려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자동차혁신연합의 존 보젤라 대표는 “자동차용 칩 선적이 곧 재개되지 않으면 전 세계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업계는 팬데믹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여러 위기가 한꺼번에 겹친 복합적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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