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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두 번째 질소가스 사형 집행…인권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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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 3명을 살해한 사형수에 대해 질소가스를 사용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이는 지난1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집행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는11월 세 번째 질소가스 사형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사회에서 이를 둘러싼 인권 침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앨라배마 주(洲) 남부 교도소에서는 어제(26일) 오후 6시 38분 직장 동료 세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앨런 유진 밀러(59)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질소가스 사형은 사형수의 얼굴을 덮은 인공호흡기에 질소 가스를주입해 저산소증으로 숨을 거두게 하는 사형 방식으로 질소 가스를 흡입하는 시간은 최소 15분 또는 심장박동이멎은 후 5분 가운데 긴 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배달트럭 운전사였던 밀러는 1999년 앨라배마 주의 한 도시에서 직장 동료 세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22년 정맥에 독극물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었으나,당시 집행관이 밀러의 정맥에 주사를 넣는 데 실패해 형 집행이 미뤄진 바 있습니다.
이어 주 정부가 밀러에 대해 질소가스 사형을 확정하자, 밀러는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형벌을 금지하는미국 수정헌법 제8조를 위반한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형 집행을 정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밀러는 주 정부와 모종의 합의를 한 뒤 이를 취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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