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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란·EU, 이란핵합의 부활위한 논의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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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유럽연합(EU)이 사실상 폐기된 이란핵합의의 부활을 위한 논의를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반관영 뉴스통신 ISNA와 EFE 통신 등은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같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협약입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일부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대가로 서방 국가들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게 골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집권 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이란핵합의 복원을 추진했으나 이란이 제재 복원에 맞춰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킨 터라 재협상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EU는 부활의 불씨를 살리려고 했으나 논의는 전혀 진척되지 않았고 합의는 현재로서 사실상 폐기된 상태입니다.
이란은 EU와 이란핵합의 부활을 협의할 시점으로 이달 열리는 유엔 총회를 거론했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외교적 협의를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유엔본부가있는 미국 뉴욕에서 EU와의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을 기대했습니다.
또 “이란은 핵합의 약속을 온전히 지킨 유일한 당사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부 당사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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