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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음주 운전 사고로 10대 여학생을 사망케 하고, 그녀의 아버지를 크게 다치게 한 남성이 재판을 앞두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은 지난달 31일 새벽, 네이선 드라이브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자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도착한 경찰은 마당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도널드 아서 그루버(Donald Arthur Gruber, 66세)를 발견했습니다. 

그루버는 2022년 8월,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다 주택을 들이받아 18세의 케이티 준 커클랜드(Katey June Kirkland)를 사망케 하고, 그녀의 아버지를 심각한 부상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루버는 지난 4일(수)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재판 연기 신청이 제출됐는데, 그루버는 보석 조건을 위반,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사고로 딸을 잃은 에이미 커클랜드는 “그루버는 우리 가족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습니다. 

남편 케빈은 사고 후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했고, 물리치료를 통해 다시 걷는 법을 배워야 했는데, 시력과 청각 등에 장애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숨진 케이티는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태런 카운티 칼리지에서 건축을 공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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