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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고율 관세 부과로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급감했습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이 15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11월 전기차 수출 물량도 작년 동월 대비 19% 줄었으며, 수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가격 하락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EU의 추가 관세 부과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 전기차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EU로의 전기차 수출액은 36%, 물량은 23% 감소했습니다. 미국 윌래밋대 량옌 경제학 부교수는 EU가 중국 전기차 수출액의 약 25%를 차지한다며,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가격 경쟁력 약화와 EU 관세가 시장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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