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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중단하라” 외친 시위대, 경찰과 대치…달라스 도심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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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서 열린 LA 이민자 단속 항의 시위, 경찰과의 충돌로 긴장 고조됐습니다.
달라스 도심 마가릿 헌트 힐 브리지(Margaret Hunt Hill Bridge)에서 열린 집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자 단속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방위군 투입에 항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집회는 어제 오후 7시부터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시위대가 도로로 진출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민세관단속국, 멈춰라(ICE, ICE, shut it down)”라고 외치며 “이민자는 이 나라를 세웠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흔들었고, 한때 최대 4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밤 10시 무렵 해산을 명령했고, 일부 시위대는 인근 공원으로 몰리다 흩어졌습니다. 최소 한 명이 체포됐고, 페퍼스프레이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천 채플 템플 오브 페이스(The Christian Chapel Temple of Faith)의 클라렌스 포드(Clarence Ford) 목사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밝혔음에도 경찰이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카르멘 콜라토(Carmen Colato)는 군복을 입고 나타나 “불의한 명령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집회를 주최한 D-FW 사회주의해방당 지부는 “ICE의 비인도적 행위에 맞서는 이들을 처벌하는 것을 달라스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텍사스 그렉 애벗 주지사는 “연방 법 집행관에 대한 조직적 공격이 벌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LA 내 병력 투입을 지지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오는 14일 예정된 ‘노 킹스(No Kings)’ 전국 시위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해당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 생일을 맞아 각지에서 예정돼 있으며, 달라스에서는 정오에 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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