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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라는 정부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1일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2,500만 명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된 정황이 명확하다”며 “국민적 피해가 이미 상당히 발생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킹 경로와 관련해 “가입자인증시스템(HSS)에 있던 정보가 싱가포르 IP를 통해 외부로 넘어간 흔적이 있다”고 설명하며, 국제 공조와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크웹에서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 위원장은 “모니터링이 어렵고, 2차 피해 가능성도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KT의 정보 유출 통지 지연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5월 2일 통지를 의결했지만, SKT는 9일이 되어서야 통지했고 그 내용도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2일부터 TF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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