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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소스가 뜨거워 고객에게 심한 화상을 입힌 식당에게 거액의 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텍사스 배심원단은 피해를 입은 여성 제네시스 모니타(Genesis Monita)에게 28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모니타는 샌안토니오의 빌 밀러 바비큐(Bill Miller Bar-B-Q)에서 드라이브스루로 주문한 바비큐 소스를 다리 위에 쏟아 2도 화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당시 소스의 온도는 화씨 189도(섭씨 약 87도)로, 매장 기준 온도인 165도(섭씨 약 74도)를 초과한 상태였습니다. 

모니타의 변호사는 레스토랑이 온도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았고,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직원 교육도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번 판결에 대해 빌 밀러 바비큐측 변호인은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수백만 온스의 소스를 안전하게 제공해왔다”며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다른 사람의 잘못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빌 밀러 바비큐는 1950년에 설립된 샌안토니오 기반 레스토랑으로, 현재 약 75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1992년 맥도날드 커피 소송과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79세의 뉴멕시코 여성은 뜨거운 커피를 쏟아 3도 화상을 입고 8일간 병원에 입원했는데, 배심원단은 그녀에게 약 3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판결했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금액은 48만달러로 줄었고, 이후 사건은 비공개 합의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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