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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정부, '다양성·형평성·포용성' DEI 정책 전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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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정부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 정책(DEI)을 폐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렉 애봇 주지사는 지난 31일(금), 모든 주 정부 기관이 인종 구분 없는(color-blind) 운영을 하도록 지시하며, DEI 정책을 전면 폐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날 애봇 주지사는 행정 명령을 통해 텍사스 공공안전국(DPS)과 텍사스 교육청(TEA) 등 주 기관이 모든 정책과 고용 관행, 예산 사용, 교육 과정 등에서 인종과 관계없이 평등하게 운영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특정 인종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명령에서는 DEI뿐만 아니라 비판적 인종 이론(CRT)과 소수자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도 포함됐습니다. 애봇 주지사는 이러한 정책들이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이자 "새로운 형태의 인종차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고유한 편향(inherent bias)"과 "문화 전유(cultural appropriation)" 개념을 부정하며,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무부 장관이 DEI를 장려하는 기관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포함한 공화당 소속 18개 주 법무장관들은 코스트코에 DEI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텍사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의 길베르토 이노호사 의장은 "애봇 주지사의 조치는 텍사스 주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특히 퇴역 군인, 장애인, 여성, 흑인 및 라틴계 주민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텍사스에서는 이미 지난해 주상원법안 17(SB 17)을 통해 주립 대학에서 DEI 정책이 금지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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