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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상반된 2개의 우크라 결의안 동시 통과… 국제사회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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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상반된 결의안 두 건이 같은 날 통과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종전을 서두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에 반발하는 유럽 국가들 간의 갈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러시아의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신속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찬성 10표, 반대 0표, 기권 5표로 가결됐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찬성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기권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찬성 93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채택됐습니다.
해당 결의안은 러시아의 전면적 침략을 규탄하고 이전 결의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14개국은 반대했습니다.
안보리 결의안은 국제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만, 총회 결의는 선언적 의미만 갖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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