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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인구 증가와 수자원 부족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한 텍사스주가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렉 애봇 주지사는 올해 초 물 문제를 ‘비상사안’으로 규정하며, 이를 제89차 입법 회기의 최우선 과제로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 의회는 수자원 인프라 개선과 공급 확대를 위한 헌법 개정 및 예산안을 논의 중입니다. 핵심은 2023년 텍사스 유권자들이 승인한 10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 수자원 기금(Texas Water Fund)’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입법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수자원 문제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우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책 싱크탱크 텍사스2036(Texas2036)의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85%가 텍사스의 물 부족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2024년 텍사스 인구는 3,100만 명을 돌파했고, 텍사스 수자원개발위원회(Texas Water Development Board)의 2022년 수자원 계획에 따르면, 2070년까지 인구는 5,100만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반면, 동일 기간 수자원 공급은 약 1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만약 현재와 같은 무대응 상태가 지속된다면, 2030년까지 텍사스 전역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캐런 메나드(Karen Menard) 미 수도협회 텍사스 지부 회장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핵심은 수자원이라며 텍사스는 지금, 물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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