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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부분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대표단이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에너지 및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휴전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는 에너지 전문가와 해상·항공 군사 담당자도 포함됐지만, 러시아 대표단과의 직접 회동은 예정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했고,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동의를 얻었습니다. 이 휴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놓고 24일 미·러 고위급 실무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23일 리야드에 도착했으며, 협상에서는 흑해 곡물 운송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 협상단은 이번 휴전이 흑해 지역 선박 보호로 이어지고, 전면적 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어려운 회담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휴전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서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3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하는 등 교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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