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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연방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전면적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적 지지자이자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 소비자에게 물가 상승 부담을 주고, 일자리 감소와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이 관세가 사실상 대규모 세금 인상이라며, “관세는 결국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반응도 전했는데, 미국 ‘빅3’ 제조사 중 한 곳은 이번 관세로 인해 미국산 차량 가격이 오르고, 오히려 외국 제조사가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크루즈 의원은, 관세 정책이 외국의 무역 장벽 완화 협상으로 이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한편 크루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관세를 막는 법안에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그는 “자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지만, 이번 관세 정책만큼은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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