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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홍역 감염 확산 중 또 한 명 어린이 사망...백신 미접종자 비율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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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홍역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
텍사스 주 보건국은 지난3일(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가 홍역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보고된 텍사스 첫 소아 사망자에 이은 두 번째 사망 사례입니다. 또한 뉴멕시코에서도 성인 1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홍역 사망 사례들로 기록됐습니다.
주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텍사스 내 홍역 감염 사례는 총 481건에 달하며, 지난주보다 14% 증가했습니다. 감염은 주로 사우스 플레인스(South Plains)와 팬핸들(Panhandle)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감염자 중 98%는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러벅시(Lubbock)의 캐서린 웰스(Katherine Wells) 공공보건국장은 “많은 주민들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과거 “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의학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펴 논란이 되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6일), 두 번째로 사망한 아동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이후 SNS를 통해 “홍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 백신 접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2025년 들어 총 642건의 홍역 확진이 22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보고됐으며 이 중 481건이 텍사스에서 발생했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MMR 백신 2회 접종이 감염 예방에 97% 효과가 있다며 자녀의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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