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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기내 충전기 안전 규정 강화…5월 28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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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오는 5월 28일부터 새로운 기내 안전 규정을 시행합니다.
앞으로 비행기 안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최근 항공기 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이미 19건의 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엔 8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충전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면,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탑승객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규정은 충전기 사용 중일 때만 적용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기존처럼 가방 안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한편, 연방 교통안전청은 전자담배와 보조배터리 등 리튬이온 장비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FAA는 기기 과열이나 발화 조짐이 있을 경우 즉시 승무원에게 알릴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노트북이 연기를 내뿜는 사고가 있었고, 달라스발 올랜도 항공편에선 수납함 내 충전기 발화로 비상 착륙까지 이어졌습니다.
비영리 안전기관 UL 스탠다즈는 전자담배가 기내 배터리 과열 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승객 4명 중 1명은 전자담배나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에 넣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연방법 위반입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번 조치를 “업계를 선도하는 예방책”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유사 사고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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