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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를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전방위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와 악시오스는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주 ICE 회의에 참석해 “하루 3천 명 체포”를 목표로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현재 하루 평균 체포자 수의 4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ICE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100일간 약 6만6천 명을 체포하고, 비슷한 수의 이민자를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연 100만 명 추방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적입니다. 이에 행정부는 칼렙 비텔로 ICE 국장 대행을 취임 한 달 만에 경질하며 조직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최근 “범죄자 중심의 추방을 통해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도한 단속으로 합법 이민자까지 대상이 되거나, 법적 절차 미준수 사례가 발생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해에는 하루 평균 체포자 수가 759명이었다고 전하며, 현재 ICE는 불법 입국자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실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속 목표가 대폭 상향되면서 현장에서는 ‘무리한 체포’가 늘어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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