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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단속 시위 확산…텍사스, 질서 유지를 위해 주방위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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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불법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전국 10여 개 도시로 확산한 가운데, 텍사스주가 질서 유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10일 엑스(X)를 통해 “텍사스 전역에 주방위군을 배치해 평화와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평화로운 시위는 합법이지만, 사람이나 재산을 해치는 행위는 불법이며 체포 대상”이라며, 주방위군이 법집행기관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벗 주지사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위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주방위군 2,000명을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방위군을 동원한 사례로는 60년 만이며, 법이 정한 반란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불법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 단속에 반발하며 시작됐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달라스, 오스틴, 애틀랜타, 멤피스 등으로 확산했습니다. 오스틴 주의회 청사 앞에는 수백 명이 집결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오스틴에서만 시위대 1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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