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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열병식 vs 최대 시위'…트럼프 79번째 생일날 갈라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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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인 14일, 미국 곳곳에서 지지와 반대가 극명히 엇갈리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고, 동시에 전국 곳곳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약 6,700명의 병력과 150대의 차량, 50대의 항공기가 동원된 가운데, 링컨기념관부터 워싱턴 모뉴먼트까지 열병식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람석에서 열병식을 참관하며 군의 위상을 강조했고, 군중은 생일 축가로 그를 환영했습니다. 반면, '노 킹스(No Kings)'라는 이름으로 열린 전국 시위에는 수백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10만 명, 뉴욕에 5만 명, LA에는 2만5천 명이 집결했으며, 성소수자, 이민자, 여성 인권 지지자 등 다양한 집단이 참여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솔트레이크시티,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총격과 차량 돌진,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해 사상자와 체포자가 잇따랐습니다.
시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LA, 뉴욕, 시카고 등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불법체류자 추방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세관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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