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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산망 장애 총괄 공무원 극단 선택…정치권, 책임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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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를 관리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3일 오전 10시 50분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행안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청사 15층 테라스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인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대응 업무를 총괄해 온 인물입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화재로 리튬이온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타면서,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가전산망 장애 대응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이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곧바로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자를 두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존재”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현장 공무원에게 과도한 압박이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대통령이 예능 촬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특검 도입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쟁을 위해 대통령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정치권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추석 연휴 이후 정기국회에서도 여야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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