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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청소년 심리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12학년 스트레스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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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학년의 특별한 경험
어머니 양육 코치이자 저자,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나 킬리(Hannah Keeley)는 현재 12학년인 딸과 함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관리하며, 직접적인 조언 및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12학년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들은 한 챕터의 문이 닫힘과 동시에 또 다른 챕터의 문이 열리는 인생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안과 압박감이 발생한다”며 “또한 목표했던 대학 또는 다음 계획을 이루기 위해 쏟았던 지난 4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에 봉착하게 되면서 위협적인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네브래스카 대학교 의과대학(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College of Medicine) 정신의학과 학과장이자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리우(Howard Y. Liu)’ 박사는 학기 초반 12학년 학생들이 종종 경험하는 스트레스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
12학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졸업 후에 겪게 될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함에 불안감을 겪고 있다.
리우 박사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또는 취직을 할 수 있을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의 기쁨보다는 ‘퇴보’와 불확실성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의 전환은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
리우 박사는 “12학년은 새로운 대학 생활의 시작과 함께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우정, 연인 관계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며 “때문에 이 시기가 이들에게는 특히 더 어렵게 느껴질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리우 박사는 “고등학교 마지막 일년은 12학년 학생들에게 ‘인생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동시에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한 변화의 징후는 아래와 같다.
◆학업 및 과제를 관리하는 데에 필요한 집중력 감소
◆친구 또는 가족 관계의 쇠퇴 및 상호작용 감소
◆고립
◆수면 장애
◆식욕 변화
과외활동 종료
인간관계의 변화와 더불어 많은 12학년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기 동안 참여했던 사회적 그룹 활동의 마무리 준비를 하게 된다. 리우 박사는 “많은 아이들이 학교 및 생활에서 겪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용도로 과외활동을 사용하는데, 이런 과외활동의 결핍은 소속감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가족, 재정 및 세계적 이벤트
리우 박사는 “많은 학생들이 성인들과 같은 재정 및 가족 내 스트레스, 세계적 사건과 위기에 대한 깊은 우려와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부모들에게 전한다.
그는 “부모와 12학년 자녀는 과연 어떤 대학교가 재정적 상황에 맞을지부터 졸업 후, 직장을 얻은 자녀가 아파트 임대료 또는 추가적인 비용을 직접 지불할지 등에 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리우 박사는 “많은 12학년 학생들이 기후와 선거, 세계적 분쟁 등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이슈로 인해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한다.
컴파스 칼리지 어드바이저리 센터(Compass College Advisory Center)의 설립자인 파멜라 엘리스(Pamela Ellis) 박사는 “BIPOC (Black, Indigenous, and Other People of Color)와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or another diverse gender identity)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과 동일한 스트레스에 더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특히 대학교 선택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단지 안정감을 느끼는 장소를 찾기보다는 축하를 받는 느낌을 주는 공간을 원한다”고 말한다.
이어 엘리스 박사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와 안전에 대한 걱정은 다른 차원의 스트레스다”고 전한다.
- 부모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킬리는 “많은 부모들은 본능적으로 자녀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려고 할지 모르지만, 건강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실제 삶의 여러 측면에서 생산적일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녀는 “부모로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언제나 나쁜 것만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일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록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동시에 다른 방법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연성을 갖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고 킬리는 전한다.
리우 박사는 “자녀가 평소보다 더 힘들어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들 때, 부모는 외부에서 도움을 찾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낮은 기준치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거나, 아이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보통 주치의가 정신 건강 전문가를 찾도록 도와준다”고 리우 박사는 말하며, “대부분의 정신 건강 문제는 치료가 쉽고, 10대 아이들은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전한다.
조력자로서 편안함 유지하기
청소년 자녀들이 다양한 전환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12학년 자녀들에게 최대한 많은 통제권을 주는 것”이라고 엘리스 박사는 말한다. 그녀는 “이것이 반직관적인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많은 학생들로부터 듣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독립에 대한 희망이다”고 전한다.
이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부모가 아닌 자녀란 점을 상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엘리스 박사는 “자녀들이 소유권을 갖을 수 있도록 하라”며 “당신이 자녀를 신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 지원해 줄 것임을 인지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이 당신의 기준을 낮추거나, 자녀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는 것을 멈추라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엘리스 박사는 “부모의 직접적인 말없이도 자녀들은 대학 입시 전형에 필요한 경쟁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녀는 “대학들이 시험 점수를 고려한다는 점을 잘 알 수 있다”며 “자녀에게 계속해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한다면, 부모는 자녀가 충분히 잘 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를 무언중에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학교에 관한 대화에서 한 걸음 물러나기
부모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 중 하나는 자신의 가치가 대학 입시 과정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학업과 관련된 활동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과 함께 야외 산책하기, 오락실 가기, 영화관 가기 등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다면, 자녀는 물론 온 가족이 필요한 정신적 휴식을 얻게 된다. 비록 12학년은 각종 스트레스로 힘든 시기지만, 독립 전에 함께 할 수 있는 가족과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행복을 찾고,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기쁨을 나눠보라.
청소년 자녀들은 가족과 유대감을 갖는 것을 좋아하며, 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서로의 사랑과 신뢰, 감사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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