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파트너

[부동산 이슈]“싸게 빌려주는 대가” 빌더 모기지의 함정과 주택시장 위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5-12-09 14:51

본문

698f31ceffb0320ec4a94829c4f4bf33_1765313482_722.png
미국 대형 주택 건설사들은 요즘 ‘초저금리 모기지’를 미끼로 집을 팔고 있다. 3.99%, 심지어 첫해 0.99% 같은 조건의 30년 모기지는 현재 시장 금리(약 6%대)를 생각하면 거의 말도 안 되는 혜택처럼 보인다. 많은 첫 주택구입자들이 이런 조건에 끌려 새집 계약서에 서명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풀려진 집값과 구매 직후부터 역마진(언더워터)에 빠질 위험이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 파트너 


초저금리의 비밀: “건설사 전용 딜”

D.R. Horton, Lennar 같은 미국 최대급 빌더들은 일반 은행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 Forward commitments: 빌더가 대량으로 모기지를 선구매해, 시장보다 낮은 금리를 확보

◈ 이후 개별 구매자에게 낮은 금리로 배분

이 방식은 일반 개인 주택 매도자나 소규모 빌더가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규모의 경제’다. 그래서 새 집 시장에서는 대형 빌더만 유독 강한 판매력을 보인다.


문제는 ‘집값’이다 - “싸게 빌려주고, 비싸게 판다”

낮은 금리의 대가는 높은 집값이다. AEI Housing Center 분석에 따르면 2019~2024년 동안 대형 빌더의 새집 가격 상승률은 6%포인트 더 높았다. 기존 주택 및 중소 빌더 신축 대비 큰 격차를 보인다. 즉, “싸게 빌린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매달 내는 모기지 비용을 줄여줄 뿐, 실제 구매가는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구매자들은 모기지 승인을 위해 정작 부담 가능한 범위보다 비싼 가격에 주택을 계약하게 된다.


‘언더워터’ 위험 급증 - 가장 많이 빠지는 곳은?

빌더 계열 모기지 회사들에서 특히 문제가 나타난다. 2022~2024년 사이 발행된 FHA 모기지 중 Lennar Mortgage은 약 28,300건 중 27%가 언더워터, D.R. Horton Mortgage는 약 55,000건 중 18% 언더워터, Quicken Loans(빌더 계열 아님)는 언더워터 비율이 10%였다. 

즉, 빌더 모기지를 이용한 구매자일수록 주택 가치보다 대출 잔액이 많은 상태가 더 빨리, 더 많이 발생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높은 가격의 새 공급이 많은 지역이 가격 조정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DFW처럼 대형 커뮤니티 개발이 활발한 지역은 특히 취약하다.


왜 빌더는 가격을 내리지 않을까?

빌더 입장에서 가격 할인은 ‘독약’이다.

예를 들어 집값: $400,000에 10% 가격을 인하하면 $40,000가 손해다. 반면,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비용은 그 절반 이하이다. 즉 2만 불만 써도 4십만 불의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같은 커뮤니티의 다른 주택 가치까지 유지하려면 명목상 가격을 내리는 일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모든 혜택이 ‘가격’이 아니라 ‘금리’라는 포장지 안에 숨겨진다.


2008년과의 데자뷰? - 취약한 차입 구조

FHA 차입자 중 43% 이상이 세전 소득의 43% 이상을 모기지에 사용한다. 

이미 ‘갉아먹는’ 구조 속에서 가격이 조금만 하락해도 언더워터 위험은 즉시 현실이 된다.

저금리 모기지가 주는 안정감에도 불구하고,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느슨한 대출 관행”과 유사한 양상이다.


“4% 모기지는 달콤하지만, 집값은 쓰다”

4% 대 모기지는 듣기만 해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주택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서, 그리고 구매자 개인의 장기적 재산 보호를 위해서, 진짜 필요한 것은 금리 인하가 아니라 가격 조정이다.

초저금리의 그럴듯한 미끼 뒤에 숨어 있는 부풀려진 집값과 언더워터 위험을 보지 못한다면, ‘싼 금리’로 들어간 집이 결국 가장 비싼 선택이 될 수 있다.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금리”보다 “실제 가격”을 보라
월 납입액이 낮다고 ‘좋은 거래’는 아니다.
●빌더 모기지는 비교 대상으로만 보라
절대 ‘단독 옵션’으로 보지 말 것.
●FHA·저신용 대출은 더욱 신중
초기 다운이 적을수록 언더워터 위험은 몇 배로 커진다.
●가능한 경우 ‘가격 인하’를 요청
빌더는 싫어하지만, 시장이 약한 지역에서는 응하는 경우도 있다.

언더 워터란?
“언더워터(underwater)”는 주택의 현재 가치가 모기지(대출) 잔액보다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즉, 집값 < 남은 대출금인 상황이다. 쉽게 설명하면 집을 $400,000에 샀는데 집값이 내려서 $360,000이 됐고 아직 갚아야 할 모기지가 $380,000 남아 있다면, 집을 팔아도 대출을 전액 상환할 수 없는 상태, 이때 “언더워터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왜 위험한가?
1. 집을 팔 수 없음_ 팔아도 대출이 더 많이 남아 손실을 본다.
2. 이사·주택 이동 제한_ 팔고 다른 집으로 이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3. 경제위기 때 압박 증가_ 2008년 금융위기 때 대규모 차압이 벌어진 이유 중 하나.
4. 긴급 상황 시 손실 확정_ 직장 이동, 이혼, 건강 문제 등으로 급매해야 할 때 손실이 커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 주택 구매자들은 2026년부터 점진적인 숨통이 트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증가 속도가 주택 가격 상승을 앞지르면서 주택 구매 부담이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주택시장이 장기적·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dfi…
    부동산파트너 2026-01-05 
    캐롤튼, 15억 달러 규모 트리니티 밀스 역세권 개발 첫 결실캐롤튼에서 추진 중인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 ‘트리니티 밀스 스테이션(Trinity Mills Station)’이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25에이커 부지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
    부동산파트너 2026-01-05 
    프리스코, 8억 달러 규모 ‘필즈 웨스트’, 마침내 지상으로프리스코에서 조성 중인 8억 달러 규모의 필즈 웨스트 프로젝트가 최근 구조물 공사를 시작하며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개발사 카라한 컴퍼니즈(Karahan Cos.)의 페흐미 카라한 대표는 달라스 모닝뉴스…
    부동산파트너 2026-01-05 
    오한나 회장북텍사스한인부동산협회(North Texas Korean American Realty Association, 이하 NT KARA, 회장 오한나)가 지난 12월 5일(금) 어빙의 메트로텍스(MetroTex) 본사에서 ‘2025 감사 오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
    부동산파트너 2026-01-05 
    2026년의 문턱을 지나며 달라스의 주거 문화는 한층 더 깊고 섬세한 감정의 층위로 이동하고 있다. 빠른 기술 변화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사람들은 삶을 다시 단단히 붙잡아줄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 놀랍게도 그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
    부동산파트너 2026-01-05 
    경우 바르고 의리 있는 에이전트, 조앤 박 리얼터입니다. 2026년 새해를 맞아 DFW 지역의 다양한 신규 커뮤니티를 직접 탐방하며 고객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2026년 신년에 처음으로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Justin에 새롭게 조성된 …
    부동산파트너 2026-01-05 
    미국 대형 주택 건설사들은 요즘 ‘초저금리 모기지’를 미끼로 집을 팔고 있다. 3.99%, 심지어 첫해 0.99% 같은 조건의 30년 모기지는 현재 시장 금리(약 6%대)를 생각하면 거의 말도 안 되는 혜택처럼 보인다. 많은 첫 주택구입자들이 이런 조건에 끌려 새집 계…
    부동산파트너 2025-12-09 
    텍사스 커뮤니티즈 재단, ‘주택 접근성 확대’ 프로젝트 출범미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재단 중 하나인 커뮤니티즈 재단 오브 텍사스(Communities Foundation of Texas, CFT)가 총 5년간 5천만 달러 규모의 주택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 재단…
    부동산파트너 2025-12-09 
    다시 미국 1위 … DFW, 2026년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 전망달라스-포트워스(Dallas-Fort Worth, DFW)가 2026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동산 시장 1위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이자, 최근 7년 동안 꾸준히 상위권을 …
    부동산파트너 2025-12-09 
    Lending Now의 에이미 리(Amy Lee) 대표미국 주택 시장의 복잡한 절차와 변동하는 금리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신뢰를 겸비한 융자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이때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주는 이가 있다. Lending Now의 에이미 리(Amy Lee) 대…
    부동산파트너 2025-12-09 
    집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평생 가장 큰 투자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되팔 때, 투자 대비 수익(ROI)을 높이고 싶은 건 당연하다. 입지, 학군, 교통, 주변 편의시설 같은 요소는 통제하기 어렵지만, 집 내부의 디자인과 구조는 전적으로 주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부동산파트너 2025-12-09 
    2025년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다. 부동산파트너/리빙트렌드가 창간된지도 6년이 넘었다. 불확실성이 많은 경제 상황속에도 매달 꾸준히 발행하는 매거진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그동안 이 지역에 사는 한인분들께 다양한 정보를 주고자 노력한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라며…
    부동산파트너 2025-12-09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그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자연 자원, 전력, 토지 부족이라는 심각한 ‘규모의 문제(scale issue)’가 뒤따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수십 년…
    부동산파트너 2025-11-07 
     중간 주택가격은 소폭 하락, 거래량은 소폭 증가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주택 매물 중 3분의 1 이상이 최근 몇 달 사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한때 폭발적인 속도로 움직이던 북텍…
    부동산파트너 2025-11-07 
     북텍사스 개발업체, 포트워스에 1,800채 신규 주택 단지 조성북텍사스의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센추리언 아메리칸 디벨롭먼트 그룹(Centurion American Development Group)이 포트워스 북서부의 대규모 주거단지 부지를 인수하고 약 1,800채의 …
    부동산파트너 2025-11-0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