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Pandemic Economy] 달라스 등 대도시, 포스트 팬데믹 경제 인구 이동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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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메트로 지역이 강한 회복세로 팬데믹을 탈출하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린다. 매력적인 원격 근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른 지역에 인재들을 빼앗길 위험이 있는 것이다. 

백 년 만에 최악의 보건 위기로부터 도시가 얼마나 잘 회복하는지는, 팬데믹 이전의 경쟁력, 팬데믹 최고조에서의 대응력, 그리고 소비력을 갖춘 고소득 원격 근무자들의 평가에  좌우된다. 

팬데믹으로 우리는 새로운 사실 하나에 눈을 떴다. 

집에서 일해도 ‘일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근로자들의 40%가 원격 근무 가능 직종에 종사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 특히 중소 도시들은 이들 원격 근무자 유치를 경제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삼고, 최대 1만 2천 달러의 일회성 인센티브까지 제공하고 있다. 

솔트 레이크 시티, 어스틴, 아이다호의 보이즈 등은 팬데믹 전부터 주목을 받던 취업 시장인데, 그 주가가 팬데믹 기간에도 계속 올랐다. 

위기를 버텨내야 하는 근로자와 사업체들이 저비용 지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솔트 레이크 시티 상공회의소의 데렉 밀러 CEO 겸 회장은, 인구 1백 2십만이 넘는 솔트레이크 시티가 모멘텀을 잃지 않은 이유는 완전 폐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유타 주가 택한 비즈니스 주도 하의 전체론적 개방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래서 위로 가는 풀뿌리 접근법을 취했다. 궁극적으로, 사업체들이 계획서를 만들어 내면 주 정부나 지역 정부에서 채택하는 방식이었다”고 밀러 회장은 부연한다.

유타 주는 8월까지 마스크 의무제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방역 결정에서 정치적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도록 했다. 만 여개 이상 사업체들은 “영업하려면 방역(Stay safe to stay open)”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유타 주의 4월 실업률은 인상적인 2.8%를 기록했다. 

이렇게 팬데믹 동안 비즈니스 계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 또 다른 주가 조지아 주이다.   

메트로 아틀란타 상공 회의소는 은퇴 CEO, 현 C-레벨 임원, 포춘 1000대 기업 이사, 전문대와 4년제 대학 학장들을 모집해 120건 이상의 정책 권고안을 도출케 하고, 지난 해 6월 주 의회의 총회(Georgia General Assembly)했다. 조지아 주의 4월 실업률 4.3%도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팬데믹이 닥치기 전, 미 전역 대규모 메트로 지역에서는 대학을 나온 고소득 가구가 늘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멈췄으며, 봉쇄가 완화된 지금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이 오히려 메트로 지역에서 근교(suburb)로 옮겨가고 있다고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라일라 아사니 달라스 경제학자는 설명한다.   

동시에 팬데믹 기간 자리잡은 원격 근무가 앞으로도 팬데믹 전에 비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격 근무 가능 직종에는 최소 학사 학위 소지자들이 많은데, 달라스 시 25세 이상 인구 중 34.7%가 이에 해당한다. 

라일라는 달라스 메트로 지역 경제 인구 중 원격 근무가 가능한 비율(42%)은, 텍사스 주 전체(37%) 혹은 미 전체(39%)와 비교해 훨씬 높다고 한다. “어디에서나 근무 가능한 트렌드는 여전히 우리에게 호재일 수 있다”면서, “텍사스에서는 같은 돈으로 많은 걸 할 수 있다. 재택 근무자 유치에 우리가 불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반더빌트 대학 재무학 교수이자 팬데믹 기간 이주 변화에 대한 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피터 하슬라그 교수는, 고소득 재택 근무자들이 여전히 고급 식당과 공연장이 몰려 있고 도보 이동이 가능한 달라스 다운타운이나 업타운 등 도시 지역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인구 성장 및 총 이동을 측정하는 모든 기준에서 달라스 카운티가 북쪽의 콜린 카운티에 뒤졌다고 지적했다. 미 센서스 인구조사 예비 데이터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DFW 지역의 인구는 119,748명 증가했다. 그러나 달라스 카운티 주민은 285명 증가하는데 그쳐, 콜린 카운티의  36,997명, 덴튼 카운티의 30,559명과 대조를 이루었다. “다만 안도할 사실은, 주 차원에서는 텍사스가 여전히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고 하슬라그 교수는 부연했다. 

직장의 물리적 위치라는 제한이 사라져 가자, 그 트렌드를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지역들이 있다. 털사, 토페카, 노스 웨스트 아칸소 (NWA), 웨스트 버지니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주 근로자들에게 최대 12,000 달러까지 제공되는 공적 혹은 민간 인센티브나, 좀 한적한 지역에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전망은, 변화를 원하는 일부 근로자들에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일례로, 캔사스 주 토피카는 지역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원격 근무 덕에 이주해 오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해부터 토피카로 거처를 옮긴 직장인은 49명, 이들의 평균 연봉은 87,000 달러,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4백만 달러에 달한다. 

“배우자와 다른 가족들이 뒤따라 오기 때문에, 집을 렌트하거나 아예 구매하고 있다”고 지역 경제 개발 기구 Go Topeka의 부사장 바바라 스태플톤은 말한다. 고용 증명이 가능한 근로자들은 Go Topeka를 통해 주택의 렌트 보조로 5천달러, 구매 보조로는 1만 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원격 근무제가 어떻게 도시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전형적인 예다. 

현지 언론 SFGate에 따르면, 주요 기술 기업들이 전대(sublease)하겠다고 발표한 부지 면적만 지금까지 1천 6백 3십만 평방 피트.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의 데이터에 의하면 평소 전대 시장에 나와 있는 사무실용 부지는 1백만 평방 피트 정도로 현 상황은 과거 닷컴 붕괴 때보다도 심각하다.  

반면 내쉬빌이나 어스틴은 팬데믹 회복세가 매우 강하다. 내쉬빌에는 오라클 사가 강변을 따라 12억 달러, 65 에이커에 달하는 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향후 10년에 걸쳐 평균 연봉 11만 달러의 고연봉 일자리 8,500개가 따라오는 프로젝트이다. 

그 사이 내쉬빌은 11,500여개의 보조직과 10,000여개의 임시 건설직 고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어스틴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두 건이 진행 중이다. 테슬라 사의 자동차 및 배터리 공장에서 최소 5,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애플 사는 내년 완공 예정으로 북부 어스틴의 133에이커 부지에 10억달러를 들여 새 캠퍼스를 짓고 있다. 삼성도 새 반도체 칩 생산 공장의 부지로 어스틴을 눈여겨 보고 있다. 

공사 규모 170억 달러, 고연봉 일자리 1,800여개를 보장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4년에 걸쳐 타 주로의 이사 30만 건을 분석한 하슬라그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발생한 이주의 10%~20%는 코로나19의 영향이었으며, 이주 패턴은 소도시, 생활비가 낮은 지역, 팬데믹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상당 부분 옮겨갔다.

하슬라그 교수는 “팬데믹 동안,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이사하는 트렌드가 생겨 났는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면, 사람들은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트렌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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