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부동산 전망] 주택시장 찬기운, 북텍사스 주택시장 안전도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2-10-05 16:10

본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시기에 급등한 미국 집값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에 걸쳐 집값이 뜨겁게 달아올랐다”며 “집값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심각한 불균형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수급이 균형을 이뤄 집값이 합리적인 수준과 속도로 올라 사람들이 다시 집값을 감당할 수 있게 돼야 한다”며 “그런 상황으로 가기 위해 주택 시장이 조정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며 집값과 집 임대료 상승세가 상당히 가라앉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뜨거웠던 미국 주택시장이 차가와지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감소폭(19.9%)이 훨씬 더 커진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기록했다.

8월 매매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0만 건보다는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천500달러로 40만달러 선을 내줬다. 7월에는 40만3천800달러로 전월보다 1만달러 떨어졌다.

그동안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 수요자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이 미국 주택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연준의 연속적인 대폭 금리인상 여파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4년 만에 6%를 훌쩍 넘어 매수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던 1년 전 모기지 금리는 2.88%에 불과했다.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주택시장이 계속 ‘맞바람’을 맞고 있다”면서 “집값은 떨어지고 판매 건수는 줄고 있다. 주택 매물은 통상 수준보다 훨씬 적다”고 평가했다. 이전의 낮은 모기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현재의 높은 모기지율로 집을 사서 이사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공급량이 부족한 탓에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8월 말 기준으로 128만 채의 주택이 1년 내내 가격이 별로 변하지 않고 거래가 이뤄졌다. 다니엘 헤일 리얼터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 들어 신규 주택 공급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며 주택 소유주의 거래 의욕이 꺾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고급 주택 매매시장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매매 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6∼8월 집값 상위 5% 이내인 고급 주택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1% 급감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기록한 23.2% 감소를 넘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고급 주택의 판매가격 중간값은 110만달러로 10.5% 올랐다. 전년 동기(20.3%)보다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었다. 미 전역의 고급 주택 매물 건수는 역사적 최소치였던 올해 초 12만1천채보다 39.2% 증가, 공급 부족이 다소 완화됐다. 고급 주택 외의 일반 주택 판매는 19.5% 줄었다.

한편 주택시장이 금리 상승 여파로 둔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저가 임대물 수요가 많은 다가구(multifamily) 주택 신축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다가구 주택 신축 증가율이 28%로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판매 시장이나 건축업자들의 심리를 억눌렀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덜 민감한 다가구 주택 착공은 늘어 임대 아파트 등 수요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찰리 도허티는 “낮은 공실률과 단독주택 부족이 다가구 주택 건설을 자극했다”며 “그러나 임대료 등 물가 상승 여파로 앞으로 다가구 주택 시장에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주택경기도 당분간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북텍사스 주택시장 안전도 높다

가파른 금리인상 속에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지만 미국내 타 대도시들에 비해 북텍사스의 주택시장은 경기침체기에도 덜 위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된 지역들에서는 큰 폭의 가력 하락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공급업체인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Attom Data Solutions)가 9월에 공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기 동안 북텍사스의 카운티 주택시장들은 미국 내 다른 수백 개의 카운티 지역들보다 덜 위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톰 데이터는 지역 내 실업률과 담보저당권, 주택 구매력 및 언더워터(underwater) 홈 수를 기준으로 측정했다. 언더워터 홈은 주택 소유자의 채무액이 소유 부동산 가치를 상회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또한 어스틴(Austin)과 휴스턴(Houston) 그리고 샌안토니오(San Antonio)도 DFW 지역과 비슷한 위험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는데, 다만 어스틴 지역의 집값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위험성이 가장 심각한 50개 카운티들 중 31개 지역이 시카고(Chicago)와 뉴욕(New York) 그리고 필라델피아(Philadelphia) 같은 대도시와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도시들이었다.

아톰의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인 릭 사가(Rick Sharga)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약화를 위한 연방준비은행(Fed)의 노력이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강한 연준의 조치가 경제 상황을 경기 후퇴로 점점 더 몰아넣을 것이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면 일부 주택시장들은 다른 시장들보다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6%를 훌쩍 넘은 가운데 전국 주요 도시 210곳의 집값이 최대 15~20%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올해 무디스 분석에서 주택 가격에 과한 거품이 끼었다고 평가된 지역 중 하나인 어스틴은 집값이 61%나 과대평가됐다고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집 가치가 과대평가된 상당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집값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망했다. 

2020 센서스에 따르면 10년 간 텍사스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에서 1위였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텍사스로의 이주행렬은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 오라클, HP 등 유수의 기업들이 본사를 친기업 환경의 텍사스로 옮기고 있고 일자리를 찾아, 투자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을 목적으로 한 젊은 가정의 이주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텍사스를 향한 이주민들의 러시로 주택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는 전국적인 침체 불안 속에서 텍사스 주택시장의 안전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호수·산맥·협곡을 달리며 즐기는 모험 ...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맞춤 코스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경험이다. 특히 텍사스 주처럼 광활한 대지와 다채로운 자연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러닝이 곧 여행이고 모험이 된다.  도시 속 호수공원에서부터 붉은 협곡과 암석 …
    리빙트렌드 2025-10-13 
    미국-텍사스 현황 & 한인에게 유익한 전략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압력 속에서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위험 관리(risk‐management)’ 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텍사스, 부동산 사기 막는다… ‘주택 등기 도용’ 중범죄로 격상신규 법안, 위조 등기·사기성 권리이전 행위 강력 처벌텍사스에서 주택 등기 사기(Home Title Theft)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주택 소유자의 모르게…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H 마트 달라스 해리하인즈점 10월 23일 그랜드 오프닝달라스 해리하인즈 지역에 오는 10월 23일 H 마트 해리하인즈점이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해리하인즈와 로열 레인 교차로 인근, 2023년 텍사스 주와 달라스 시로부터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모기지 ‘거주 목적’의 경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최근 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둘러싼 모기지 거주 목적(occupancy) 논란이 화제가 됐다. 정치적 공방은 차치하고라도, 이 이슈는 집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투명함과 책임감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현재 북텍사스는 텍사스는 물론 미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그룹 RE/MAX 소속으로 프리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이먼 윤(Simon Y…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침실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침대 꾸미기’   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