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 텍사스 한인 사회 ‘쑥쑥’ 성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3-12-29 13:37

본문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텍사스 한인인구 증가.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펜실베니아는 둔화세

 

텍사스 한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나왔다.  

텍사스 한인 사회는 미주 내 어떤 한인 사회보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지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 ACS)에 따르면 혼혈을 포함한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13만 4천 313명이었다. 

혼혈을 제외한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9만 3천678명으로 집계됐다.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텍사스 한인 인구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텍사스의 한인 인구가 13만명을 돌파하면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 다음으로 미국 내 3위를 기록했다. ACS는 10년마다 시행되는 센서스 총조사와는 별도로 연방 센서스국이 연례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추산치를 발표한다.

이와 별도로 지난 10년간 미국의 한인 인구(혼혈포함)가 약 17% 증가하면서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20일(수) 발표한 2020년 센서스(총인구조사)의 인종 및 민족별 인구 통계에서 미 전체 한인 인구는 혼혈을 제외하면 150만8,575명, 혼혈 포함은 198만9,519명으로 집계됐다. 혼혈 포함 한인 인구 현황을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가 56만4,0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과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주가 한인 인구가 많은 상위 5개주로 꼽혔다.

특히 2020년 센서스(총인구조사) 결과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10년 전보다 무려 37.1%나 중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 인구 상위 10개 주(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버지니아, 조지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가운데 뉴욕과 일리노이, 펜실베니아는 한인 인구 성장 둔화세가 나타났다. 

이들 3개 주는 혼혈 제외 한인 인구가 10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한인 인구, 캘리포니아, 뉴욕주에 이어 3위, 

뉴저지, 워싱턴 주가 4위와 5위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1년 만에 큰 폭으로 늘어나 2021년 조사 때보다 이번 조사에서 16.7%나 늘었다.

텍사스의 한인 인구는 2위인 뉴욕주와 비교할 때 약 2만명(19,898명) 적었고, 4위인 뉴지지주보다는 약 2만 5천명(25,815명)이 더 많았다.

한인 인구가 많은 상위 5개주는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주 순이었다.

또한 20일 공개된 2020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한인 인구는 10년 전보다 37.1%나 증가했다.

텍사스 여성 한인 인구는 51.2%였고, 남성 한인 인구는 48.8%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텍사스 한인 인구는 노동 참여율이 높은 젊은층의 비율이 높았다.

18세~54세 연령대의 한인 비율은 58.1%였고 55세~75세 이상 연령대의 한인 비율은 24.4%였다.

다만 ACS의 이번 조사에서 전미 한인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었다. 65세 이상 한인은 27만6954명으로, 총인구의 13.5%를 차지했다. 

 

텍사스 한인 가구 중위 소득 높다

텍사스 한인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은 8만 3,871달러로 나타났다. 또한 텍사스 한인 중위 가족 소득(median family income)은 10만 3,502달러로 나타났다.

텍사스 한인 1인당 소득은 4만6,630달러였는데, 한인 정규직 근로자의 중위 소득(median earning(dollars) for full time, year round workers)은 남성이 7만 7,089달러, 여성이 4만 8,105달러로 조사됐다.

이 같은 한인 소득은 텍사스 평균보다도 높았다. 2022년 텍사스 중위 가구 소득은 7만 4,640달러였다.

또 텍사스 한인들의 주택 소유 유무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은 응답자의 55.5%였으며, 렌트를 하고 있는 한인도 44.5%로 나타났다.

자가 소유 한인의 경우 주택 중간 가치는 42만 6,400달러였고, 렌트의 경우 중간 임대료는 1,581달러였다.

텍사스 한인들이 종사하는 산업부문은 제조업과 소매업이 많았으나 과거보다는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응답자의 11.2%가 제조업에, 14.1%는 소매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고, 교육 서비스와 헬스 케어 서비스, 소셜 어시스턴트 부문이 21.1%, 예술, 오락 및 레크리에이션, 숙박 및 음식 서비스(Art, Entertainment and Recreation and 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 부문이 10.3%로 나타났다.

 

이주 한인들, 보수적 교육환경, 저렴한 주거비에 만족

북텍사스로 이주한 한인 동포들은 이주 원인 중에 한가지로 ‘자녀 교육’을 꼽았다.

알렌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 A씨(4인 가족)도 마찬가지다.

2021년 9월에 북텍사스에 온 A씨는 이주 전 뉴저지에서 거주했으며, 이주의 가장 큰 이유를 “자녀 교육과 안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춘기를 맞은 딸과 늦둥이 아들을 둔 A씨는 “뉴저지는 최근 동성애, 화장실법 등 너무 극단적인 자유주의가 교육 시스템을 잡아먹고 있다”라며 “여기에 더해 높은 범죄율에 따른 불안도 이주의 요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생활 20년이 넘었다는 A씨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계속 거주해왔다. 첫째 아이까지는 괜찮았지만 늦둥이 아이를 본 후에는 아이들을 좀더 안전한 곳에서 키우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A씨는 “프리스코로 먼저 이주한 남편의 회사 동료가 너무 살기가 좋은 곳이라고 말해 이주를 결정하게 됐다”며 “뉴저지 공립학교 시스템보다 이곳의 학교 시스템 질이 너무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A씨는 “북텍사스 한인 사회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뉴저지보다는 규모가 작은 것 같다”라며 “한인 커뮤니티까지 이동 거리가 먼 것이 조금은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생활 1년을 맞은 한인동포 B씨는 포트워스에 거주하고 있다.

5인 가족의 B씨는 배우자의 공부 문제로 어린 자녀들과 한국에서 온 경우다. B씨는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배우자의 공부 문제로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지만 텍사스가 교육이 안전하고, 경제가 타주에 비해 튼튼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월생활비는 한국과 비교해 비슷하게 드는 것 같다”라며 “주거비와 연료비가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지만 그외에 드는 아이들 교육비나 생활비는 거의 비슷하다”고 전했다. 

LA에서 캐롤튼으로 이주한 한인 동포 C씨는 텍사스 생활의 장점을 저렴한 주거비를 꼽았다. 그는 “수입에서 주거비로 드는 비용이 LA보다 훨씬 저렴하다. 월생활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한 C씨는 “한인 커뮤니티가 LA보다 작아 선택의 폭이 적다라는 느낌은 있다”며 “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한인 동포들은 텍사스 이주 장점으로는 저렴한 주거비와 보수적인 교육환경을 꼽았다. 다만 차가 없이는 다닐 수 없는 대중 교통의 부재,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의료, AS등)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DFW, 미국에서 가장 큰 대도시로 성장한다!

북텍사스의 주민이 3천 4백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지아 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사보관업체 무브부다(moveBuddha)는 최근 연구를 통해 DFW지역이 2100년까지 뉴욕시를 넘어 미국내 가장 큰 대도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무브부다의 조 로비슨(Joe Robison) 관계자는 지역매체 abc8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0~2020년까지의 지역 인구 성장률을 2100년까지 적용할 때 DFW대도시권에는 3천 4백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비슨은 “이것은 하나의 추정치”라고 덧붙였다.

무브부다는 연간 50만 건의 검색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추출한 다음 미국 인구 조사국 데이터로 백테스트하여 해당 수치를 도출했다.

연방 인구 조사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은 인구가 700만 명에 조금 못 미치고 10년간 인구 성장률은 약 20%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이다. 로비슨은 “전현직 텍사스 주지사들이 캘리포니아 및 타 주의 회사들이 정부의 인세티브와 지원을 받아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도록 초청한 것을 볼 때 텍사스는 매우 친성상적”이라고 분석했다.

무브부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텍사스의 최고 유입 도시는 셀라이나(Celina), 프로스퍼(Prosper) 및 웨더포드(Weatherford)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들은 모두 두 배 이상의 인구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브부다는 4위인 리틀 엘름(Little Elm)과 9위를 차지한 벌레슨(Burleson)을 포함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저렴한 교외 지역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로비슨은 “우리는 몇 달 후에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더 많은 실시간 정보와 예측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이번 연구에는 인구 증가 측면에서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다.

이는 텍사스의 비즈니스 환경을 바꾸거나 이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 결정과 사회 기반 시설의 한계 때문이다. 무브부다의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이주 수치가 둔화되고 있지만 목적지는 선벨트 지역 선호라는 여전히 유사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리빙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미국과 텍사스 경제, 그리고 한인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   연준, 0.25% 금리 인하…마침내 방향을 틀다 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금리 인하였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
    리빙트렌드 2025-10-13 
     텍사스주  한인인구 급증, 전국 2위 도약 눈앞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최신 자료 분석 결과, 텍사스 한인사회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인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9월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
    리빙트렌드 2025-10-13 
     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학업 성취와 체중 관리에 중요하다”며 “기억력…
    리빙트렌드 2025-10-13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트렌드 2025-10-13 
     호수·산맥·협곡을 달리며 즐기는 모험 ...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맞춤 코스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선 경험이다. 특히 텍사스 주처럼 광활한 대지와 다채로운 자연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러닝이 곧 여행이고 모험이 된다.  도시 속 호수공원에서부터 붉은 협곡과 암석 …
    리빙트렌드 2025-10-13 
    미국-텍사스 현황 & 한인에게 유익한 전략9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 압력 속에서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위험 관리(risk‐management)’ 차원의 선제적 조치였다.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텍사스, 부동산 사기 막는다… ‘주택 등기 도용’ 중범죄로 격상신규 법안, 위조 등기·사기성 권리이전 행위 강력 처벌텍사스에서 주택 등기 사기(Home Title Theft)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된다. 주택 소유자의 모르게…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H 마트 달라스 해리하인즈점 10월 23일 그랜드 오프닝달라스 해리하인즈 지역에 오는 10월 23일 H 마트 해리하인즈점이 문을 연다. 이번 매장은 해리하인즈와 로열 레인 교차로 인근, 2023년 텍사스 주와 달라스 시로부터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com모기지 ‘거주 목적’의 경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최근 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둘러싼 모기지 거주 목적(occupancy) 논란이 화제가 됐다. 정치적 공방은 차치하고라도, 이 이슈는 집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
    부동산파트너 2025-10-13 
    투명함과 책임감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현재 북텍사스는 텍사스는 물론 미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그룹 RE/MAX 소속으로 프리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이먼 윤(Simon Y…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침실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침대 꾸미기’   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
    부동산파트너 2025-10-13 
    사진출처_shutterstock텍사스 주택 소유자들이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약 500달러의 절세 효과가 예상된다.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리빙트렌드 2025-09-05 
    케이 리 본부장 / 마이클 윤 상무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의 주요 금융기관인 CBB뱅크(CBB Bank)가 새로운 리더십을 맞았다.지난 4월 부임한 마이클 윤 상무는 텍사스 지역 총괄 책임자로서, 달라스·캐롤튼 지점의 영업 전략, 고객 관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끌고 있…
    리빙트렌드 2025-09-05 
     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 내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
    리빙트렌드 2025-09-05 
     Pipas Imagery / Shutterstock.com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
    리빙트렌드 2025-09-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