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명령에 ‘미국의 목소리’ 83년만에 꺼졌다
Written by on March 17, 20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VOA와 RFA를 감독하는 연방기관인 미국글로벌미디어기구(USGM)을 해체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몇 시간 후 VOA 본부 직원 1300여명 대부분이 유급 휴직 처분을 받았고, 이메일과 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접근이 차단되었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16일 성명에서 VOA가 급진적 프로파간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클 어브래머위츠 VOA 총국장은 페이스북에 “VOA가 83년 만에 처음으로 침묵 당해 매우 슬프다”고 썼습니다. VOA 한국어 홈페이지에는 ‘방송국 사정으로 현재 방송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공지가 뜬 상태입니다.
VOA는 1942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VOA는 이후 수십개 언어로 보도하며 전 세계 수억명 청취자에게 미국의 입장을 전달해왔습니다. 특히 중국, 이란 등 외부 뉴스 접근이 제한된 국가에서 서방국가의 시각을 보여주는 주요 역할을 해왔습니다.
데이비드 Z. 세이드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사실상 VOA 운영을 중단시켰다”며 VOA 기자 복직을 위한 법적 대응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서비스 협회 역시 VOA 직원들을 위한 변호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VOA의 중단에 중국 관영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거짓말 공장으로 알려진 VOA가 운영을 중단한 이유’라는 사설을 통해 “이른바 자유의 등불인 VOA는 이제 자국 정부에 의해 더러운 누더기처럼 버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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